사랑은 관찰될 때 존재한다
사랑은
항상 거기 있었을까?
아니면
누군가가 바라보기 전까지는
존재하지 않았던 걸까?
양자역학에선
입자의 상태는 관측되기 전까지는 존재하지 않는다.
모든 가능성이 겹쳐진 채,
파동함수의 형태로만 머무를 뿐이다.
하지만 누군가가 그것을 바라보는 순간,
그 파동함수는 '붕괴(collapse)'되어
구체적인 현실이 된다.
사랑도 그렇다.
혼자 마음을 품고 있을 땐
그건 아직 가능성에 불과하다.
하지만 그 감정이
누군가의 눈에 포착되는 순간,
그건 비로소
사랑이라는 실체가 된다.
"나 너 좋아해."
그 말은 사실,
내 감정의 관측 요청이다.
"알고 있었어."
그 대답은,
그 사랑이 존재했다는 증거다.
우린 누구나
누군가의 시선 속에서 존재하고 싶어 한다.
왜냐면
그 시선이 있을 때만,
나의 감정은 살아 있고,
사랑은 실재하기 때문이다.
[레옹의 시적 정수]
내가 당신을 바라본 순간
당신은
수많은 가능성 중
한 사람의 사랑이 되었다
그리고
당신의 눈에 내가 담겼을 때
나도
누군가의 진짜가 될 수 있었다
[레옹의 연구노트]
양자역학의 관측자 효과는
대상의 상태를 바꾸는 힘이 있다.
사랑도 그렇다.
“네가 날 봐줬기 때문에
내가 이 감정을 믿을 수 있었어.”
사랑은 혼자서 피우는 꽃이 아니라,
함께 바라보며 피우는 별빛 같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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