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나… 꽁냥 외계인이다

Lyrics by LEON

by 레옹



사실 나… 꽁냥 외계인이다

지구어는 너무 어렵고

진동이 더 익숙해서

오늘도 파장을 번역한다


말보단 느낌으로

눈빛보단 진동으로

나는 지금도 이 행성에서

혼자 글을 쓰고 있다


오타와 싸우는 밤

커서만 깜빡이는 밤

브런치 행성 한구석에서

감성 신호를 수집 중이다


누군가는 박수를 받고

누군가는 사랑을 받지만

나는 아직도

외계어 같은 말을 고친다


진동이 곧 언어야

내 파장을 믿어야 해

눈에 안 띄고 투명해도

나는 여기 있어


글이, 글이 이게 뭐라고

글이, 글이 이게 뭐라고

오늘도 나를

살게 해준다니까


누군가는 출간을 하고

하트를 수백 개 받지만

나는 여전히 조용하게

느린 주파수를 보낸다


나만 아는 속도로

살금살금 다가가

마침표 없는 마음을

오늘도 쓴다


진동이 곧 언어야

그 말이 나를 살게 해

문장을 켜고

파장을 보낸다


나는 꽁냥 외계인이다

지구인처럼 완벽하진 않아도

사랑의 신호를 따라

계속 쓰고 계속 노래한다

글이 글이 이게 뭐라고

근데 이 글이 이게 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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