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 번의 기회를 잡으면 된다
1. 국어를 못하고 수학 점수가 약간 높다는 이유로 이과를 선택했지만 대학에 입학한 후 안 맞는다는 사실을 절실히 깨닫고 미련을 담은 채 학교를 다니다가 결국 5년을 다니다 졸업도 못하고 자퇴하기
2. 31세 졸업장 받아 대기업은커녕 중견기업에 원서도 못 내는 처지라 인천 남동공단에서 공장 작업복 입고 3개월간 인턴 생활해야 하는 공구회사 다니다 2년도 안돼 퇴사하기
3. 공공기관이라고 좋다고 입사했지만 회의실 책상 정리정돈과 잡일이 전부였고, 주사 직급의 공무원들의 어이없는 행태에 공무원이 되기로 결정하고 6개월도 못 버티고 퇴사하기
4. 정규직 공무원 된다고 좋다고 들어갔지만 특채 공무원은 인정 못한다는 운영지원과장의 출근 첫날 대면 입담에 좌절하고 2년도 못되어 결국 퇴사하기
5. 사업하겠다고 중소기업에 신청해서 창업자금까지 지원받아서 으쌰 으쌰 했지만 5년 지나도록 매출 1,000만 원도 안되어 매번 폐업할지 말지 고민하기
뭐 이밖에도 워낙 실패가 많았던 인생이라 몇 페이지를 써도 끝이 없지만 사람들은 이런 나의 실패담보다 수많은 시도 중에 다행히 운 좋게 성공한 하나만 칭찬하고 부러워하면서 성공한 사람이라 생각한다.
내가 좋아하는 드라마나 영화로 갑자기 떠버린 것처럼 알려진 많은 조연 배우들도 수 십 년을 묵묵히 기다리면서 수많은 실패의 시간을 견디었기 때문에 한 번 기회를 잡으면 쭉쭉 뻗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직 나는 인생이 끝나지 않은 진행과정이라서 성공, 실패를 논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냥 인생이란 여정에서 돌부리에 걸려 잠시 넘어졌었거나 좋은 신발 신고 달려본 경험이 있을 뿐 언제 종착지에 도달할지 모르는 것이라 그저 오늘도 묵묵히 나아갈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