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캐나다로 워홀을 떠나셨나요?

하고많은 나라 중에

by 권덕영






Q: 캐나다 하면 뭐가 떠오르시나요?

A: 어... 음... 단풍, 하키, 메이플 시럽... 아 그리고 마크 리





1999 다시 느껴 난�




워킹홀리데이를 떠날지 여부를 결정하는 데 두 달가량의 시간이 걸렸지만 가게 될 국가는 따지고 보면 처음부터부터 캐나다였다. 왜 캐나다였냐고 묻는다면 답변밖에 할 말이 없다. 선택지가 이것뿐이었어요. 그렇다. 만 30세가 넘어버린 나에게 주어진 워킹홀리데이 "영어권"국가는 많지 않았다. 호주는 물 건너 간지 오래였고 내게 주어진 선택지는 영국과 캐나다 정도가 다였다.



영국?

배우들은 참 매력적인 나라지만 그 살인적인 물가와 미국 영어에 절여진 내 혀와 귀가 브맅이쉬 액센트에 적응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었다. 영어로 차별당하고 엉엉 울면서 짐을 쌀 내 모습이 눈앞에 훤히 그려졌다.


그에 반해 캐나다는 어떠한가.


"I AM A LITTLE UPSET"이 밈이 될 정도로 친절하기 그지없는 이미지의 나라로 영국에서 영어 못하면 말로 줘터질 것 같은 것과는 대비적인 느낌을 갖고 있다. 그래. 캐나다는 이민자가 많은 사회이니 내 도라방스 영어에 대한 조금의 관용을 기대해 볼 수도 있겠지.


아마 나이의 제약이 없었다면 호주와 캐나다를 두고 저울질을 했을지도 모르겠지만 (G'day mate) 아무튼 나는 그렇게 캐나다행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기다리시라. 메이플, 저스틴 비버 그리고 마크리의 나라여. (캐나다 둥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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