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궁금해진다.
사람의 존엄을 무참히 짓밟는 갑질을 행하거나 극악한 범죄를 저지르고도 죄의식 없이 잘 살고 있는 이들과
아무런 잘못 없이 단지 그곳에 있었다는 이유로 희생양이 되는 이들의 뉴스를 접할 때,
착하디 착하게 사는 이들에게 연속된 불행이 닥쳐와 삶의 끝자락까지 희망을 찾지 못해 안타깝게 생을 마감하는 이들을 볼 때면
신의 존재에 대해 의문이 들곤 한다.
신의 유무에 대해선 알 수 없지만,
적어도 내 삶에 나의 간절한 외침에 손을 내밀어주는 건 결국 사람이었고
그래서 나는 신 대신 사람에게 감사하기로 했다.
신이 너무 바빠 곳곳에 나를 도와주는 작은 영웅을 내려주신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이 기록들은 신이 아닌 나의 작은 영웅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열렬한 팬레터이다.
나의 작은 영웅들에 대한 감사와
나 역시 누군가의 작은 영웅이 되고 싶은 열망을 담은 이야기.
더 나아가 서로가 서로에게 영웅이 되었으면 하는 소망이 담긴 이야기.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