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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변의별 Sep 27. 2022

콧노래


요즘 고등학생들은

공부할 양이 어마어마하게 많아요 

그 걸 하든 하지 않든 

물리적으로 심리적으로 

우리나라 고등학생들은 

참 많이 힘들 텐데요 


고등학교 2학년인 울두찌가 

한참을 방에 있다가 나와 

욕실로 들어가며 

(에어팟을 귀에 꽂은 채로) 

흥얼흥얼 콧노래를 부르는 걸 들을 때면 

저는 그 순간이 그렇게 행복해요 



대부분 신나는 부분을 흥얼거리는데 

'기분이 좋은가 보다'하면서 

저도 모르게 미소가 번지죠 



일상에 이렇게 행복한 순간이 있다는 것이

어린 시절 한 번쯤 해봤던 

<보물찾기> 같아요 


무심히 지나칠 수 있지만 

알고 보면 반짝이는 순간 



저에게 울두찌의 

콧노래가 그렇습니다 


*

화요일 모닝은 (등교 아침밥) 

무화과 프렌치토스트였어요 

식빵을 달걀, 우유물에 푹 담가서 

무화과만큼 부드럽게 만들고 

메이플 시럽으로 달콤하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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