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를 기다리는 장마를 보내며
며칠 째 계속 비가 오락가락이다
빨래는 눅눅해서 냄새가 나고
바닥은 습기로 끈적인다
방구석 곰팡이 냄새가
더 진해지는 요즘이다
그 모습이 나인것 마냥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이
산더미처럼 쌓여있는데
곰팡이 핀 장록 속으로
꾸역꾸역 밀어 넣어
문을 등진채 모른 체 하고 있다
이 비가 그치고
해가 나면
무지개를 볼 수 있을까?
보통의 시간을 고스란히 담아내고자, 오늘을 기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