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엔 겨울이 오지 않길
가을이다
바람이 차고 손이 시리다
겨울을 준비해야 할 때가 왔다
내 마음엔 겨울이 오지 않도록
충분히 햇볕을 쬐어주고
마음의 곳간
차곡차곡 양식을 채운다
깔깔대는 웃음소리
달큰한 정수리 냄새
보드랍고 작은 손의 토닥임
계절 따위가 나를 시리게 할 수 없도록
보통의 시간을 고스란히 담아내고자, 오늘을 기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