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닿아 May 10. 2022

다정


다정은 본디 강하다.  힘을 권력과는 무용해 보이는 것에  뿐이다. 정이 많음은 재능에 가깝다. 다정에 기민함을 곁들이면 센스있는 사람이 되고, 욕심 없음을 곁들이면 무해한 사람이 된다. 무엇을 덧붙여도 결국 다정과 어울리는 모양이 된다. 커다란 페인트통에 담긴 물감 같은  아닐까, 다른 색을  방울씩 떨어뜨려봤자 결국  색인 . 소쿠리 한가득 사과를 담아 누가  개를 빼가도 여전히 사과 바구니인 . 다정의 단위는  움큼,  뭉텅이, 그런 것과 비슷하다. 홀로 있어도 다른 것을 품어 요량으로 거기 그렇게 있다. 다정이 몸집을 늘리려는 이유는 오롯이   다정을 위해서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