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지역구인 종로 동아리 행사 <신비한 미술 체험ㅡ은지화 그리기> ᆢ 애초 10명의 강습 인원을 청했으나 15명을 초과하여 부랴부랴 보조강사까지 섭외했더니 폭염이 길어지면서 줄줄이 취소사태가 벌어져 결국 6명! 인원이 많으면 북적대서 좋고, 적으면 오붓해서 좋은데 사실 강습이 내실있게 진행되려면 오붓한 것이 더 좋긴 하죠. 어린이 2명은 부모가 신청서를 넣었을 테니 색다른 체험에 만족할 테고, 나머지 성인 분들은 색감 쓰는 것이나 선 긋는 느낌이 남다르더군요. 초보자가 아닌 게 분명해요. 넌즈시 물어보니 한 분은 화가를 꿈꾸며 공부하는 분이라 실토하더라구요. 비록 제가 가르치는 입장이긴 하지만 강습하면서 오히려 배우는 것도 많아요. 솔직히 저는 1시간만에 이렇게 그려내지 못하거든요. 강습하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이나 작품에 흡족하니 보람된 시간이 아닐 수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