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만나는 모임 약속이 잡혔다.
약속 장소로 양식집에 갈 거같은데, 나는 양식을 좋아하지만 왜 그 가격을 주고 먹어야 하는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 매번 먹을때마다 헉스럽다. 친구가 보내준 식당 리스트들의 메뉴 가격을 보고 깜짝 놀랬다. 하나같이 다 비싸다고 느껴진다.
왜 파스타 하나에 2만원이 넘어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 샐러드도 드럽게 비싸다. 물론 둘 다 되게 좋아한다.
그렇다고 분위기 깨고 그냥 닭갈비나 먹으러 가자던가, 치킨집에 가자고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tmi. 난 치킨이 넘 좋다. 특히 순살치킨이나 닭강정! 푸하핫
이 모임은 거의 반 년 만인것 같다. 한동안 사람을 잘 만나지 않다가, 최근에 다시 만나기 시작했다. 한참 인간관계에 현타 맞고, 쓸데 없는데 돈쓰는게 싫어서 만남을 일절 하지 않았었다. 그리고 뭔가 피곤했다. 내 근황 이야기하는 것도, 남 이야기 들어주는 것도… 근데 또 어느 정도의 인간 관계 유지는 필요한 것 같아서, 요즘은 조금씩 만나는 중.
나의 근황을 궁금해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에 감사하자는 생각도 들었다. 날 잘 모르는 사람들은 내가 사회성이 좋다고 봐주지만, 사실 난 사회성이 좀 떨어지는 편이다. 그냥 잘 감출 뿐… 사회성 부족합니다.
파스타 ㅡ 사회성
글의 흐름이…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