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포스팅 "빅테크 기업 인기 하락?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전해 볼 이유 3가지"에 이어, 두 번째 시리즈는 제 직업인 "마케터"를 주제로 하여 글을 작성해 보겠습니다.
저도 마케팅을 업으로 시작한 지 벌써 7년이 지나고 있는데요. 요즘 들어 부쩍 일이 즐겁습니다. 제가 타고난 일쟁이(?)라서 그런 것은 아니고요. 가끔은 일이 없어서 이런저런 고민을 하는 것보다는 일이 많은 것이 더 편하고 안정적으로 느껴집니다. 문득 제가 7년이 넘는 시간 동안 일을 즐길 수 있는 이유가 마케터라는 직무가 저랑 맞고, 또 객관적으로도 매력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월요일을 앞두고 이러한 생각이 진짜인지 검증해 보기 위해, 진짜 마케터가 좋은 직업인지 (ㅋㅋ) 또 여러분에게 마케터가 추천할만한 직업인지, 마케터가 되는 것을 도전해 볼 이유 세 가지를 작성해 보겠습니다.
1. 시장 트렌드를 가장 발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
회사 및 상품을 홍보하는 전략을 세우고, 그에 맞는 콘텐츠를 짜는 것이 주 업무인 마케터는 시장 현황에 대해서 가장 발 빠르게 파악할 수밖에 없는 직업입니다. 일례로 제가 근무하고 있는 회사에서는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가 출시되면 서비스팀 또는 기술팀에서 학습하여 마케터에게 가장 먼저 알리곤 하죠. 마케터는 조직 내외부적으로 새로운 제품을 잘 알리고 수익을 창출해야 하는 미션이 있기 때문에, 내부적으로는 상품 관련된 소식에 밝을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이러한 내부적인 정보를 바탕으로 시장의 트렌드와 상황을 잘 파악하여 고객에게 전달될 정보를 정확하고 명확하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팀원들과 원활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이 부분은 많은 갑론을박이 있을 수밖에 없는데요. 사실 팀원들과 원활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기보다는 원활한 관계를 유지"해야만 한다는 것"에 가깝겠네요. 위에서 잠깐 언급한 것처럼 마케터는 조직 내부적으로 많은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합니다. 먼저 조직의 돈을 "활용“하는 팀이기 때문에 재무팀과 잘 소통해야 하겠죠. 또 제품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제품팀 또는 기술팀과도 가깝게 소통해야 합니다. 또한 궁극적으로는 조직의 이윤을 창출해야 하기 때문에 영업팀 그리고 리더십과도 밀접하게 소통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3. 다양한 업무 및 업무 환경을 경험하고 도전할 수 있다.
이 마지막 요인이 제가 다른 분들께 마케터라는 업무를 추천하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마케터라는 직업은 항상 많은 다이내믹을 경험할 수 있는 직업입니다. 나쁜 의미로도 그렇고, 좋은 의미로도 그렇습니다. 내일이 월요일인 점을 감안하여 좋은 의미에서의 다이내믹만을 언급하고 이 글을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ㅋㅋ)
마케터는 환경의 변화를 아주 많이 반영하는 직업입니다. 회사 내부적으로 상황이 안 좋아지면, 마케팅 예산절감에 직결됩니다. 외부적인 예로는 아주 단적으로 코로나를 들 수 있습니다. 코로나 이전에는 b2b 마케팅은 오프라인 위주였다면 코로나 이후에 온라인 마케팅이 매우 중요해졌습니다. 이러한 마케팅 방법론 및 전략의 변화가 일하는 입장에서는 많은 고민을 가져다줍니다. 이러한 고민들은 다양한 업무를 경험할 수 있는 배경이 되고, 이러한 경험들이 쌓여 마케터의 재산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