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번째 반성
이혼을 결정하고 나서 걱정이 많았었다.
혼자 아이를 어떻게 키우지?
이혼 한 딸 보면서 실망하실 엄마는 어떡하지?
주변 사람들한테는 어떻게 말하지?
아이가 아빠랑 같이 안 살면 혹시 문제아로 자라는 건 아닐까?
내가 우울해져서 아이를 잘 케어하지 못하면 어떡하지?
걱정을 하기 시작하니까 이혼할 이유를 찾을 수가 없었다.
내가 걱정하는 것을 해결하는 것은 내가 이혼하지 않고 참는 방법 밖에는 없는 것처럼 보였다.
그런데 이혼을 하지 않아야 하는 수많은 이유보다도 내가 이혼을 해야 하는 이유가 훨씬 더 컸다.
나로 살면서 아이를 키우고 싶다.
나로 살면서 아이에게 육아를 집중하려면 결혼 생활을 유지하면서 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그다음부터 내가 한 일은
이혼 후 생활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설레게 만드는 것이었다.
일단 집에서 마음 편히 있을 수 있으니까 아이가 하는 이쁜 짓에 웃어 줄 수 있어
내가 먹고 싶고 쓰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할 수 있어
그 사람과 고구마 먹은 것 같은 대화를 안 해도 돼
싫은 사람과 얼굴 맞대고 살지 않아도 되니까 너무 좋잖아
마음 편히 살 수 있고, 아이도 내가 최선을 다해서 키울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 갑자기 마음이 설레고 에너지가 생겼다.
이혼 한 사람이 왜 저렇게 즐거워 보여 싶을 정도였다.
어찌 힘들지 않았겠는가?
하지만 그 모든 상황을 극복할 수 있었던 힘은
난 이혼 후 더 잘 살게 될 것이라는 설렘과 긍정적인 생각이었다.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일은 생각을 손바닥 뒤집듯이 바꾸는 일뿐이다.
그다음 말과 행동은 내 생각에 따라 나왔다.
긍정적인 생각으로 시작하면
계속 긍정적인 흐름을 타게 되고,
부정적인 생각으로 시작하면
계속 부정적인 흐름을 타게 된다.
그래서 어떤 일을 하기 전에 늘 이런 질문을 던져봐야 한다.
'내가 지금 품고 있는 생각은 긍정적인가, 부정적인가?'
긍정적인 생각을 품고 시작하는 일은
긍정적으로 흘러갈 공산이 크다.
반면, 부정적인 생각을 품고 시작하는 일은
부정적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다.
만일 일을 앞두고 부정적인 생각이 든다면?
그런데 꼭 해내야만 하는 일이라면?
그럴 땐 이런 질문을 던져 보라.
'이 일에 긍정적인 면은 없을까?'
이렇게 긍정적인 면에 초점을 맞추면 반드시 긍정적인 면이 나타난다.
왜냐하면 모든 일에 예외 없이 양면이 있기 때문이다.
"리듬" 중에서
세상이 시들어 보이는 이유는,
세상이 시들해서 그런 것이 아니다.
자신의 일과 삶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잃었기 때문이다.
세상은 늘 거기에 그렇게 눈부시게 서 있다.
"그대 스스로를 고용하라"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