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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민진 Feb 27. 2021

시간의 다리

드로잉- 루체른

호수 저편 알프스

산 아래 호수

철로 언덕의 들꽃 스치며

시가지로 돌아왔다.


성벽에서 빙하공원으로

수만 년 흔적을 닿는다.

나뭇잎 품어 물길 새긴 시간의 돌.   

빙하수 소용돌이에 

둥글게 파인 암반 깊은 속

아득히 물이 푸르다.

어스름 강가로 간다.

테라스에 사람들 모여 앉고

가느단 빛기둥이 내린다.


아침을 맞은 로이스 강이 빛난다.

지붕이 루체른 이야기 펼치고

그림 따라 옛 마을로 시간을 건넌다.




(루체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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