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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최민진
Apr 17. 2021
산 아래 들
드로잉-인터라켄
산 아래 들이 푸르다.
서역에서 동역으로 걷는다.
톱니바퀴 물리며
열차가 산을 오른다.
유럽의 지붕 융프라우요흐
눈 덮인 빙하
고원에서
차디찬 걸음을
옮긴
다.
운무에
휘감겨
바위산이 솟는다.
인터라켄은 융프라우를 그린다.
풀밭
따라 걷다
눈 덮인 산을 향한다.
저무는 산의
절대적
침묵이
들을 넘어 내려앉는다.
길가 풀잎에 바람이 인다.
하늘 날던 이들
풀밭에
내리고
동역으로 서역으로 붐비다.
(인터라켄)
keyword
인터라켄
드로잉
융프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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