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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여행4 남도의 길
08화
길의 연대표
드로잉- 나주
by
최민진
Mar 25.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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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 걸음 천천히
삼국에서 고려와 조선으로
일제강점에서 광복으로 딛는다.
문 닫힌 나주역사 나란히
학생독립운동기념관이
섰다.
통학열차가 멈추고 개찰구 나오는 학생들
한일 학생들이 부딪쳤다.
나주역 댕기머리
사건의 항거는*
광주에서 목포로
평양과 함흥으로
독립의 외침으로 퍼져갔다.
역사 한 줌 얻고
불려 기억될 이름들을 지난다.
2
강이 들을 흐르고
바다가 밀려들던 영산포
고깃배 소금배 들고
세곡과 옹기와 젓갈도 쌓이며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물길로 철길로
나주평야 쌀이 실려 나가고
일본을 옮겨 놓은 듯
상점과 거리가 들어섰다.
수탈로 얼룩졌다.
하구둑이 서며
영산포는 바다가 들지 않는다.
나루터에 흰 등대가 남아
근대의 상흔을 전한다.
가겟집들의 거리로 걷는다.
*1929. 10. 30. 나주역
11. 3 광주학생독립운동 진원지
(구 나주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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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드로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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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여행4 남도의 길
06
보리수와 탑
07
영산강 느러지
08
길의 연대표
09
학마을
10
차밭과 갯벌
그림여행4 남도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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