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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로드 <1> 금강공원, 부산대학교, 오구건축공사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어쩔수가 없다>

by 신동욱

부산에서 촬영한 영화 로케이션을 정리하던 중 오랫동안 잊고 지낸 장소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금강공원은 부산에서 나고 자란 세대라면 누구나 마음속에 소중히 간직하고 있는 공간이다. 30년 전만 해도 주말 금강공원에는 가족 단위 나들이객이 많았다. 토요일에도 출근하는 게 당연하던 시절이었다. 부산 시민들은 부산을 벗어나지 않고 가족들과 짧은 주말 여가를 보낼 장소로 쉽게 금강공원을 정했다. 인근에 있는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선생님들도 소풍지나 사생대회 장소를 오래 고민하지 않았다. 1994년 한 해에만 95만 명이 다녀갔다는 금강공원은 당시 동물원과 놀이기구, 식물원까지 모두 갖춘 영남 대표 테마파크였다. 식물보다 동물이, 동물보다 놀이기구가 더 좋던 어린 나는 그저 바이킹이나 한 번 더 타고 싶어 선생님 눈치를 살폈었다. 그러던 나는 어느덧 구두 신고 출퇴근하는 직장인이 되었고, 그 사이 금강공원 동물원과 놀이기구도 모두 철거되었다.


세월이 흘러 금강공원은 조용한 숲으로 남았다. 그럼에도 나에게는 그곳에 다시 가야 할 이유가 있었다. <올드보이>(2003)로 칸 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받으며 한국영화에 대한 세계 영화인들의 인식을 바꾸고, <친절한 금자씨>(2005)로 소위 '복수 3부작'을 마친 박찬욱 감독에게는 완전히 다른 감정의 실험실이 필요했다. 어둡고 묵직하던 필모그래피에서 한 걸음 물러나 공상으로 부풀어 오른 사랑 이야기를 해보는 것. 창작자로서 스스로의 지평을 넓히는 게 그에게 중요한 과제였다.


그 실험실이 바로 금강공원 식물원이다. <싸이보그지만 괜찮아>(2006)에서 할머니 틀니를 도둑맞아 분노한 영군(임수정)이 일순(정지훈)을 원망하며 때리던 곳, 일순이 탁구 잘 치는 능력을 다른 인물로부터 훔쳐 가지던 극중 ‘원예치료실’은 금강공원 식물원에 있는 열대 온실이다. ‘박찬욱 로드’를 어디에서부터 시작할까 고민하던 나는 20년 전 감독이 만든 이 재기발랄하고 따뜻한 영화에서부터 촬영지 답사를 시작하기로 했다.


금강공원 식물원과 가까운 골목 적당한 곳에 차를 대고 입구로 들어서려니 영 공기가 낯설어 한참을 긴가민가했다. 사람 사는 곳 같던 영화 속 분위기와 딴판이다. 매표소에서부터 사람이 없다. 문도 반쯤은 닫혀 있고, 직원 대신 자판기가 입장료를 받고 있다. 돌계단과 의자에는 곳곳에 이끼가 끼어 있다. 가지를 치지 않은 나무도 한참이나 위로 뻗어버려 보행로까지는 햇빛도 잘 닿지 않았다. 오랫동안 관리를 하지 않은 식물원은 도시 숲보다는 작은 밀림 같았다. 들어가도 되기는 하는 건가 싶었더니, 때마침 관계자로 보이는 분이 내려와 방금 들어오신 거냐고 묻는다. 그렇다고 하니 곧 영업 종료라 빨리 다니셔야 한다며 걸음을 재촉한다. 내가 들어간 시간은 대략 오후 4시 10분쯤이었다. 식물원은 5시면 문을 닫는다.

금강식물원 입구 계단


세월의 흔적을 지나며 계단을 하나 둘 오르다 보면 식물원 꼭대기에 영화 속 원예치료실, 열대 온실이 보이기 시작한다. 아쉽게도 이곳은 '안전상의 이유'로 오래 전 폐쇄해 이제는 관계자 외 출입을 금지하는 곳이다. 페인트로 엉성하게 칠한 유리창 사이로 내부를 볼 수 있었지만 온실 안에 있는 식물들은 모두 말라 비틀어져 있었다. 나는 그 생명들이 꼭 극중 영군과 닮아 있다고 느꼈다.


영군은 자신을 싸이보그라고 믿지만 식당을 운영하는 어머니(이용순)는 그럴수록 딸을 감추려고 한다. "네가 밥을 먹지 않는 싸이보그라면 식당을 하는 엄마를 두고 사람들이 뭐라고 생각하겠냐"라고까지 말하며 딸을 타이른다. 끝내 딸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지 못한 어머니는 결국 영군을 정신병원에 수용시킨다. 정신병원에서도 영군은 밥을 먹지 않았다. 영군이 스스로 싸이보그라고 말했다는 사실을 나중에 알게 된 어머니는 "넌 어떻게 네 생각만 하냐"며 또 영군을 나무랐다. 그러나 그렇게 계속 감추고 다그쳐서는 양분을 제대로 먹게 할 수 없다. 말라 비틀어진 마음이 조금씩 밥 숟가락을 들도록 하는 건 오로지 사랑으로만 가능하다. 온실 속에서 상해가는 식물들에게도 마찬가지다. ‘안전상의 이유’라며 온실 속에 숨겨두는 건 보호가 아니라 방치다.


열대 온실 맞은편에는 작은 인공 연못 건너 등나무 벤치가 있다. 영군이 외할머니(손영순)의 부고를 어머니로부터 전해 들었던 곳이다. 외할머니는 영군에게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존재였다. 그랬던 외할머니가 치매를 앓게 되자, 가족들은 그녀를 수도원에 강제로 보내버린다. 사랑하는 사람이라도 고장나면 버려지는 잔혹한 광경은 영군의 마음을 돌이킬 수 없이 훼손했다. 이때부터 영군은 스스로를 싸이보그라고 믿었고, 밥을 먹지 않았다. 외할머니를 잡아간 '하얀맨'들도 모조리 응징하고 싶어했다. 생각이 여기까지 미치자 마음이 처연했다. 내 무의식에도 꽁꽁 묻어두고 차마 꺼내보지 못하는 트라우마들이 있다. 점점 곪아 나를 더 해치기 전에 얼른 꺼내어 사랑으로 돌봐줘야 할 것이었다. 마음을 다독이며 천천히 금강공원 식물원을 빠져나왔다. 남편에게 방해되지 않겠다며 부츠 신은 발로도 군말 없이 이끼 낀 돌계단을 오르던 아내가 미끄러지지 않도록 손을 꼭 잡았다. 정문을 빠져나온 시간은 4시 50분이었다.


사람은 자신이 받은 걸 세상에 되돌려준다. 사랑받은 사람은 사랑을, 조롱받은 사람은 조롱을 배운다. 이해받지 못한 채 ‘치료’라는 이름의 전기충격을 견디는 영군이 결국 상상 속에서 세상을 향해 폭발시키는 마음은, 그 자체로 구조의 폭력에 대한 항의다. 다를수록 선 긋지 않고, 부족할수록 더 끌어안는 사회에 살고 싶다. 이런 말을 하면 이상적이라는 말을 자주 듣지만, 나는 여전히 사랑의 힘을 믿는다.


부산에 한 곳 더 있는 박찬욱 감독의 '사랑 실험실'은 금련산청소년수련원 식당이다. 단체 예약이 아니면 이용하기 어렵지만, 극중 이야기 전개에는 큰 기여를 한 공간이다. 영군이 자신의 밥을 다른 환자(박준면)에게 몽땅 내주고도 태연히 건전지를 만지작거리며 자가 충전하려 하던 곳, 일순이 영군에게 밥 먹는 법을 가르치던 곳이 이곳이다. 기회가 닿는 영화 팬이라면 한 번쯤 가봐도 좋겠다.


출입이 금지된 식물원 온실 속 식물(왼쪽)과 영군이 어머니로부터 할머니 부고를 듣던 벤치




박찬욱 감독 필모그래피에서 <싸이보그지만 괜찮아>와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영화는 2025년 한국 영화팬들의 최고 기대작이었던 <어쩔수가 없다>인 것 같다. 영화가 설정하고 있는 기반부터 서로 정반대로 보인다. <싸이보그지만 괜찮아>는 따뜻한 공상을, <어쩔수가 없다>는 차가운 현실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온실에서 사랑의 가능성을 이야기하던 감독이 20년 지나 '사람이 사람 모가지를 치는' 영화를 만들어 내놓은 것이다. 한쪽이 상처를 살려보려는 이야기라면, 다른 한쪽은 상처 난 사람들이 서로를 망가뜨리는 이야기다. 이 세월의 궤적을 따라 가기 위해 영도에 있는 오구건축공사를 찾았다. 극중 만수(이병헌)가 선출(박희순)을 죽이려 마음 먹고는 이를 처음 행동으로 옮길 뻔했던 곳이다.


영도는 해안가에서 중심에 가까워질수록 경사가 가파르다. 2층 높이 주택 옥상이 윗길 골목과 닿을 정도여서 아예 옥상을 주차장으로 쓰는 집들도 있다. 오구건축공사는 급경사를 올라 마주한 또 다른 골목의 2층집이다. 왼쪽에 계단을 끼고 있어 영화 속 장면을 연출하기에는 지어놓은 세트처럼 맞춤이었을 것 같다. 사람이 많이 오가는 곳은 아니지만 이곳은 엄연히 주인이 살고 있는 가정집이다. 외관이라도 제대로 둘러보고 사진도 찍고 싶다면 먼저 가게에 들어가 양해부터 구하는 것이 좋겠다.


<어쩔수가 없다> 촬영지인 부산 영도구 소재 오구건축공사


박찬욱 감독은 영화에서 이미 오구건축공사와 비슷한 집을 한 차례 섭외한 적이 있다. <헤어질 결심>(2022) 속 해준(박해일)이 살인 사건 용의자를 체포하던 옥상은 부산 중구에 있는 초원아파트 인근 산복도로에서 촬영했다. 함께 달리던 수완(고경표)이 뻗어버린 건 결코 엄살이 아니다. 초원아파트 계단은 아래에서 정상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경사가 아득하다. 영화를 본 관객들은 골목 계단이 옥상으로 이어지던 장면이 의아했을 것이다. 하지만 산복도로에는 이런 집들이 많다. 영도에도 마찬가지다.


오구건축공사 옥상 난간에 서면 영도 바다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시원한 풍경이 펼쳐진다. 촬영해두고 인서트로 쓰고도 남았을 장면이었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래를 내려다보니 선출의 머리 꼭대기보다 이리저리 얽힌 전선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CG로 지워야만 했을 전선이다. 그런데 막상 옥상에서 내려다 본 골목은 아주 치명적인 높이는 아니다. 아무리 화분을 떨어뜨린다고 해도 선출처럼 뼈대가 굵은 성인 남자를 한 방에 확실히 죽일 수 있을 것 같지 않다. 박찬욱 감독이 미처 여기까지 생각하지 못했던 걸까.


아닐 것이다. 오히려 이 어정쩡한 높이는 인물의 감정을 감독이 치밀하게 계산한 결과라고 본다. 영화에서 만수는 사람을 여럿 죽이지만 전문 킬러가 아니다. 자기 딴에 정말 어쩔 수가 없어 사람을 해치고는 있지만, 결정적인 순간마다 주저하고 머뭇거린다. 화분만 봐도 알 수 있다. 이병헌 근육이라면 좀 더 무거운 화분을 들 수도 있었을 텐데, 로우 앵글(low angle)이라 위압감은 들지만서도 어쩐지 다소 가벼워보인다. 만수는 이 낮은 옥상에서조차 애매한 크기의 화분을 골라들고 그마저도 떨어뜨리지 못한 채 집주인(김해숙)에게 먼저 들켜 긴장을 내려 놓았었다. 마침내 선출을 죽일 생각으로 그와 술 한 잔 하던 극 중반에서조차 아주 과감하지는 못해서 마지막까지 함께 살 궁리를 하던 인물이 만수다. 그런 점에서 높이가 꽤 있는 공동주택이거나 빌딩 옥상이 아닌 2층 주택 옥상은, 만수의 이 어쩔 수 없음과 머뭇거림을 아주 잘 보여주는 적절한 높이를 가지고 있다. 다만 촬영지 답사자에게까지 적당한 경사는 아니다. 영도의 주택가는 자칫 차 바퀴가 헛돌 정도로 경사가 급한데다 골목도 좁아 차가 다니기도 어렵고, 초보자에게는 주차하기도 여의치 않다. 가능하다면 차는 두고 가는 게 좋다.


<어쩔수가 없다>를 촬영한 또다른 촬영지는 부산대학교 인문관이다. 20대 시절 내도록 교양 수업을 들으러 오가던 이 건물에서 만수는 미리(손예진)에게 실직을 통보했다. 감독이 이 건물을 섭외했을 이유는 분명해보였다. 인문관 건물은 1959년 준공 당시 부산대 본관이었다가 이후 보수와 용도 변경을 거쳐 지금의 인문대가 되었는데, 한국 현대건축의 거장 김중업이 설계한 초기 대표작으로 평가받아 2014년엔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 필로티로 들어 올린 1층, 그리고 내부를 관통하는 규칙적인 창 모듈. 이 리듬이 인문관의 정체성이다.


만수가 미리에게 영상 통화를 거는 장면을 보면 인문관 고유의 창 모듈이 그대로 박혀 있다. 무심한 한 컷 같지만, 배경의 입체감을 위해 감독이 직접 고른 공간이다. 컷 하나, 프레임 하나까지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항상 적절한 장소를 찾고, 거기에 맞춰 현장을 세팅해내는 스태프들에게 새삼 경의를 표한다.


촬영지를 답사한답시고 모교를 방문한 나는 장난기가 발동해 이곳에서 아내에게 영상 통화를 걸었었다. 느닷없는 영상 통화에 당황한 아내는 남편이 바로 전날 본 영화 속 장면을 패러디하고 있음을 뒤늦게 눈치채고 웃음을 참지 못했다. 아내를 웃게 해 기뻤지만 사실 난 활짝 웃을 수 없었다. 그땐 나도 만수처럼 직장이 없었다. 아내는 구직을 채근하지 않고 꼬박 반 년을 기다려주고도 남편의 어이없는 재롱이 재밌다고 해맑게 웃어주었다.


만수가 선출에게 화분을 내던지려던 옥상(왼쪽)과 옥상에서 내려다 본 골목(가운데). 아내에게 영상통화 걸어 재롱 부리던 부산대학교 인문관


박찬욱 감독을 좋아한다는 영화 팬들 중에서도 유독 <싸이보그지만 괜찮아>와 <어쩔수가 없다>에 대해 평가를 박하게 하는 경우가 있다. 주로 이야기하는 이유 중 하나가 '박찬욱 답지 않아서'라고 한다. 그런데 이 반응에는 한 가지 전제가 숨어 있다. 박찬욱 영화가 박찬욱 답지 않다는 말에는, 박찬욱 영화가 박찬욱 답기를 바란 관객 스스로의 기대가 반영되어 있다. 관객이 기대한 '박찬욱 다운 영화'가 따로 있다는 뜻이다. 물론 감독 필모그래피 전체로 봤을 때 이 두 작품은 스핀오프 같은 느낌도 있다. <싸이보그지만 괜찮아>는 복수 3부작을 마친 감독이 남녀 관계를 전면에 내세워 만든 첫 로맨스 영화였고, <어쩔수가 없다>는 전에 없이 사회구조적 문제를 유독 강하게 비꼬은 작품이었다. <아가씨>(2016)나 <헤어질 결심>(2022)에서 보여준 ‘박찬욱식 멜로’를 기대한 이들에게라면 <어쩔수가 없다>는 더욱 낯설 수밖에 없다.


하지만 스스로의 예상에서 벗어난 작품이라는 것이 이 두 작품 감상을 추천하지 않거나 평가를 박하게 할 이유가 될 수는 없다. 어떤 영화든 한 번 보고 선뜻 이해하기 어렵더라도, 보고 또 보고, 영화 촬영지 답사도 다니고 OST도 찾아 듣다 보면 어느새 그 영화를 좋아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일순이가 영군에게 그랬듯이, 낯설수록 관심을 가지고 관찰하다 보면 호기심이 생긴다. 그 호기심은 대상에 대한 애정과 사랑으로 발전하는 출발점이 되어줄 것이다.


✦ 금강공원 식물원 이용 정보

- 주소: 부산광역시 금정구 금샘로 7번길 43

- 주차: 부산광역시 금정구 우장춘로 192 금강공원 공영주차장

- 입장료: 대인 1000, 소인 500원

- 소요시간: 40분~1시간 내외

- 문의: (051) 582-3284


✦ 한 줄 평 & 별점

- 영화 감성 ★★ 어느 곳 하나 온전하지 않지만 오히려 그래서

- 교통 & 접근성 ★★★ 주차장 약간 떨어져 있고 지하철역과도 거리 있어

- 풍경 & 자연 ★★★ 오래된 느낌도 그 나름 좋다

- 난이도 ★★☆ 보행약자라면 다른 평지 식물원으로

- 감성 & 사색 ★★★☆ 유년기 추억이 새록새





✦ 부산대학교 인문관 이용 정보

- 주소: 부산광역시 금정구 부산대학로63번 2

- 소요시간: 15분 내외

- 주차: 20분 무료, 30분 1000원. 일일 최대 3만 원


✦ 한 줄 평 & 별점

- 영화 감성 ★★ 구멍이 숭숭 난 만수 마음 같은 외벽 창문 모듈

- 교통 & 접근성 ★★★ 부산대학교 순환버스가 교묘히 돌아가는 건물

- 풍경 & 자연 ★ 사진 찍으러 올 곳은 아니어서

- 난이도 ★ 가더라도 강의시간과 시험 기간은 피해서

- 감성 & 사색 ★★☆ 독특한 건축물 탐방을 좋아한다면



✦ 오구건축공사는 가정집이므로 별도의 이용 정보를 제공하지 않음




* 여행길에 들으면 좋은 노래

- 조영욱 '춤추는 싸이보그' (영화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OST)

- 김홍철 '아름다운 스위스 아가씨'

- Mozart 'Piano Concerto No.23 in A Major, K. 488: II. Andante·Alfred Brendel(영화 <어쩔수가 없다> 삽입곡)

- Marin Marais 'Le Badinage, Livre IV'(영화 <어쩔수가 없다> 삽입곡)

- 조용필 '고추잠자리' (영화 <어쩔수가 없다> 삽입곡)


* 여행 전에 읽으면 좋은 책

- 필립 K.딕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폴라북스, 2013)

- 필립 K.딕 「도매가로 기억을 팝니다」(폴라북스, 2012)

- 도널드 웨스트레이크 「액스」(오픈하우스,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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