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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oycat Oct 22. 2023

no.4      소울푸드 생각하는 시간

누구나 마음속에 소울푸드 하나쯤은 있잖아요?

없다면 나도 하나 만들어보자. 

요즘 맛집마다 반드시 있는 상징적인-시그니처 푸드 같은 거 말이다. 

어린 시절 나를 키워주신 할머니의 손수제비는 나의 베스트 소울푸드다.

멸치 우려낸 국물에 쫀듯한 밀가루 반죽을 손으로 뚝뚝 떠 넣은 것인데,

수제비를 향한 나의 진심은 대체로 국물보다 반죽에 있다. 

손으로 치대어 못나고 들쭉날쭉한 두께감으로 인한 쫀듯한 식감이 주는 맛은 절대적이다.

요리를 못하는 내가, 그래도 그럴싸하게 만들어 친구들에게 대접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음식 중 하나다.

친구들과 각자의 소울푸드를 준비해서 나눠먹고 이야기를 나눠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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