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고베

by 소망이

오늘은 고베에 갔다가 간사이 공항으로 간다.

1995년 1월 17일 고베 대지진이 있었고 가장 피해를 많이 본 곳에 지역을 매립해서 사람과 방재 미래센터를 건립해 지진 관련 교육과 체험을 시키고 있다.


오늘이 정확히 만 30년 되는 날이네~


날이 맑아 바다를 왼쪽으로 계속 보며 버스를 타고 가고 있다. 일본은 정말 섬나라구나라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하게 된다. 바다를 날마다 보다 보니~

내가 좋아하는 겨울바다, 늘 보고 싶어 애달파하는 바다를 5일간 원 없이 봤다.

오사카에서 고베는 버스로 한 시간 정도 떨어져 있다.


고베 인간과 방재 미래 센터에 도착했다. 정확히 만 30년 전 오늘 새벽 5시 46분 강도 7.3 대지진이 일어나 6,40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한다.

오늘 30주년 기념식 하려고 아침부터 행사준비하느라 분주해 보였다.

참 이곳은 17일마다 무료입장이다. 다른 날엔 어른은 600엔을 받는다. 고등학생 이하는 늘 무료입장이다.


4층에 강도 7 체험관이 있. 소리와 영상만으로도 무섭고 어지러웠다.


다시 버스를 15분 타니 기타노 이진칸에 도착했다.

고베항구가 개항하고 많은 유럽인들이 와서 살아서 건물이 유럽풍이다.

이곳저곳 아름다운 건물들 사진을 찍으며 동네를 탐방했다.

올라오는 길에 목조건물 스벅도 있다.

점심을 고베 하버타운에 있는 월드뷔페에서 먹었는데 퀄리티가 좋고 세계음식들이 거의 다 있어서 학생들이 정말 신나게 먹었다. 김밥, 김치까지 있었다.

나는 소화가 어젯밤부터 조금 안되기 시작해서 조금만 먹었다.

점심을 먹은 후 고베항에 아직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곳을 그대로 보전한 메모리얼파크가 있어서 갔는데 오늘 일본 장관이 이곳에 와서 경비원들이 출입을 금지하고 있었다.

심지어 고베를 빠져나가는데 사람들이 길 옆 도로에 줄 서 있고 경찰들이 배치되어 있어서 왜 그런가 했더니 오늘 이곳에 천왕이 온다고, 그래서 천왕을 보려고 줄을 서 있는 거라고 했다.


고베 하늘이 오늘 많이 화창하고 햇살도 좋아서 산책하는 맛이 났다.

내가 지도한 22명의 학생들

다시 한 시간 정도 버스를 타고 간사이공항에 와서 지금 탑승을 기다리고 있다.

탑승권 발급 줄이 엄청 길어서 한 시간 이상 줄 서 있었다.


아~ 이제 집에 간다.

정말 좋다.^^

keyword
이전 13화오디시스 스윗 오사카 에어포트 호텔 조식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