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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세정제

by 소망이

처음엔 세수비누를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자꾸 물러져 부스러지는 비누로 인해 세면대 주변이 지저분해지는 게 보기 싫었고 그때 코로나가 창궐했어요.


다양한 손세정제 중에서 깔끔하고 세정력이 좋지만, 향이 조금만 강하면 간질거리는 손가락을 가진 저에게 맞는 순한 것을 찾아 이것저것 사용해 보았습니다.


[아이 깨끗해]라는 제품도 한동안 즐겨 사용했지요.


그러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2에서 이익준(조정석) 아빠가 너무 귀여운 우주랑 손 씻기를 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어요. 거품을 계속 내다보면 몇십초후 거품 색이 변하더라구요. 완전 대놓고 하는 PPL인 것을 알겠는데도 제품명이 궁금했어요.


거품색이 변하는 손세정제 이렇게 검색하니 바로 나왔습니다. 제품 이름은 랩신 토탈 포밍 핸드워시. 250ml에 4,185원 정도. (100ml당 1,674원).


그런데 전 색이 변하는 손세정제에 마음을 빼앗겼으면서도 이 제품이 아닌 다른 제품을 선택했어요.

그건 바로 [랩신 V3 센서티브]

이유는 이게 조금 더 저렴하고, 순할 것 같아서입니다. 지금 글을 쓰면서 정확히 비교해 보니 둘 다 동일하게 향은 파우더리 허브라고 쓰여 있네요. 전 방금 전까지도 센서티브는 무향인 줄 알았거든요. 어쨌든 이 제품은 250ml에 3,500원(100ml당 1,400원)입니다.


처음에만 통을 샀고 그 후로는 리필용을 사고 있는데 리필용은 200ml 4개에 6,200원이니 1개엔 1,550원이고 100ml당 775원 정도 입니다.


참고로 아이 깨끗해 파우더향 리필은 지금 찾아보니 200ml 4개에 7,590원이어서 100ml당 949원이네요.


드라마 보고 혹한 덕분에 만 3년 동안 총 174원(아이 깨끗해 리필- 랩신 V3센서티브 리필) X 12개(한 달에 한 개 사용) X 3년= 6,254원을 아꼈습니다.


마음에 드는 것을 사용하면서도 돈을 오히려 조금이라도 아꼈다니 기분 좋은 소비를 했네요.


참고로 이 제품도 4개씩 사는게 더 저렴하기 때문에 마지막 한개 리필을 통에 부을 때 즈음 다시 리필 4개를 함께 구매해 놓습니다. 아이 깨끗해 통은 사용하다 보면 펌프 부분이 고장이 나기도 했는데 이 제품은 몇 년째 통이 튼튼하고 펌프도 부드럽게 잘 되서 기분이 좋아요.


그래도 손세정제라 그런지 손을 씻고 나면 꼭 로션을 듬뿍 발라줘야 합니다. 손이 많이 건조하시다면 손세정제는 좋은 선택지는 아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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