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주방세제에 대해 말해 볼까요?
별로 요리한 것 없는 것 같은데 싱크대에 가득 쌓여있곤 하는 설거지거리.
설거지바 등을 활용해 설거지를 하는 미니멀리스트 분들을 존경하지만 물티슈와 마찬가지로 주방세제 역시 저는 아직 그냥 일반세제를 사용하고 있어요.
친정엄마가 주셨던 암웨이 제품을 사용한 적도 있지만, 지금은 그냥 쿠팡에서 [매실 청정설거지 주방세제]를 구매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거품이 잘 나고 잘 닦여서 좋아요. 리필제품 1kg 2개에 4,610원입니다. 1개당 2,300원 정도로 많이 저렴해요. 맨 손으로 사용하지는 못하고 고무장갑을 끼고 사용합니다. 청정이라고 써 있지만, 그렇게 친환경 세제는 아닌 것 같아요.
이 전에는 보다 순한 느낌의 '살림백서 라이스 앤 허브 주방세제'를 사용했었어요.
이 제품은 2L 3개에 14,900원이니까 1개로 계산하면 2,483원 정도에요. 어~ 매실 청정설거지 주방세제랑 가격이 거의 같네요. 전 이 제품이 훨씬 비싼 줄 알았거든요.
순해서 그냥 잘 사용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부터 저녁 식사를 하고 나면 설거지를 하던 신랑이 설거지를 안 하더라구요. 왜 그런가 했더니 거품이 별로 안 나서 설거지 하는 것이 재미가 없고 힘들대요.
아~ 신랑이 저녁 식사 후 설거지 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저의 행복한 시간이었는데 사라지면 안 되죠.
신랑의 이 말을 듣는 순간 바로 쿠팡 사이트에 들어가 거품이 잘 나는 주방세제를 검색했고 그래서 이 매실 주방세제를 구입하게 됐어요.
그래도 아직 3개나 남아있는 살림백서 주방세제를 버릴 수는 없으니 비율을 적절하게 섞어 통에 같이 넣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용하다가 평소보다 거품이 안 나서 자꾸 펌프질을 하게 되면 그 때 다시 매실 주방세제를 넣고는 해요.
사실 제 손은 주방세제가 닿으면 간지럽거나 거칠어지거나 찢어지기 때문에 거품이 덜 나도 설거지바나 친환경 천연제품 등으로 설거지를 해야 환경에도, 저의 손가락에도 이로울 텐데 아직 실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