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의 어느 날, 삶을 마무리하고 싶을 정도로 무기력과 우울감이 몰려오던 그 어느 날 인생을 돌아보며 무엇을 못한 것이 아쉬운지 깊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두 딸의 엄마로서 옆에 더 오래 못 있어 주는 것이 눈물 날 정도로 아쉬웠고, 그다음으로는 여행을 더 많이 못 가본 것이 아쉬웠습니다.
혹시라도 다시 회복되면 여행을 많이 다녀야지 생각하면서도 여행 갈 정도로 회복된 저를 감히 기대할 수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감사하게도 회복되었고, 다시 원래의 유쾌하고 부지런하며 금방 감동 잘하는 저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2025년 1월 13일부터 17일까지 일본여행을 갑니다. 나라, 교툐, 오사카,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 고베를 방문합니다.
이번엔 저 혼자 업무차 방문이지만, 올해 말 수능이 끝난 딸을 축하하고, 초등학교 생활을 거의 마친 6학년 둘째를 응원하며, 우여곡절 속에서도 사랑과 전우애로 함께한 신랑과의 결혼 20주년을 기념하러 다시 일본으로 가족여행을 갈 예정입니다.
그래서 가족을 대표해 답사 가는 느낌으로 사진도 많이 찍고, 방문하는 자소에 대한 정보와 감상도 성실히 기록하려 합니다.
일본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분들이 이 글을 읽으며 가볍게 워밍업을 할 수 있고, 이미 일본을 다녀오신 분들이 이 글을 통해 미소 지으며 추억을 떠올리게 된다면 금상첨화겠지요.
마지막으로 이 프롤로그까지 챙겨 읽으시는 독자님들 감사드려요.
2025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 해 매일 더 건강하시고 평안하시길,
마음속 간절한 소망이 이루어지길 함께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