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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부터 간사이 공항까지

by 소망이

하루 일정을 다 마치고 샤워하고 호텔방을 내 방처럼 단정하게 정리한 후 캐리어는 가장 구석으로 치웠다. 이곳을 며칠간 내 집이다 생각하려고~


늘 이전 일들을 다시 상기하며 글을 썼는데 이번엔 가장 실시간으로 쓰고 싶어서 지금 브런치앱을 열었다.


올해 말 가족여행으로 다시 일본을 여행할 미래의 나를 위해, 그리고 처음 일본여행을 앞두고 정보를 찾는 독자분들과 작가분들을 위해 글을 쓴다.


시외버스 티켓을 출국 전날 오전에 티머니 GO에서 예매했다.

좌석이 쑥쑥 빠져서 성수기에는 미리 예매하지 않으면 자리가 없을 것 같다. 입석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부지런히 예매하기를 추천한다.


이 예매권으로는 승차를 할 수 없고 다시 종이티켓으로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발권을 해야 한다. 예매할 때 사용했던 카드를 넣거나 카드번호를 입력해야 한다.

안산에서 인천공항 제2 터미널까지 2시간 2분 걸린다고 해서 서둘렀는데 평일 새벽이라 그런지 1시간 10분 걸렸다. 거의 50분이나 빨리 도착했다.


11시 5분 대한항공 비행기였는데 평일 아침인데 항공권 발권하고 짐 부치고 출국수속하니 10시가 되었다. 8시 30분에 시작했는데 무려 1시간 30분이 걸린 것이다. 단체라 총인원이 27명이라 그랬다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인천공항에서 짐 부칠 때 제법 시간이 많이 걸린다. 셀프 백 드랍으로 하는데 결국 직원분이 한 명씩 도와준다. 이때 여권과 항공권이 필요하다.


탑승시작시간까지 30분 남았고, 지도교사 선생님들과 쌀국수를 먹었다. 가격은 17,000원 정도로 비쌌지만 뜨끈하고 진한 육수국물이 완전 맘에 들었다.


정각에 비행기가 이륙을 준비했고, 부~웅 내가 좋아하지 않는 그 느낌을 잠시 견디니 드디어 늘 그리워하던 그 장면이 보였다. 아~ 꿈만 같았다.

1시간 40분이라는 짧은 비행시간인데도 대한항공이라 그런지 기내식이 나왔다. 안타깝게도 굴소스를 들이부은 듯 엄청 짰지만 다 먹었다. 쌀국수 먹고 1시간 정도밖에 안 지났는데 다 먹었다.


간사이공항은 인천공항에 비해서는 아담했지만 질서 있게 잘 출국과정이 이루어졌다. 비짓재펜웹에서 QR코드를 받은 덕분에 입국신고서를 따로 작성할 필요가 없었고 세관신고도 할 필요도 없어서 간편했다.

70~80대 일본 어르신들이 많이 일하고 계셨다.

이렇게 무사히 안산에서 출발하여 간사이 공항 입국까지 미션완수했다.


ㅎㅎ 나 혼자 여행도 가능하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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