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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준비하며 1(일본의 간략한 역사)

by 소망이

일본 여행 전 학생들에게 간략히 일본의 역사를 소개해야 했다.

난 일본에 대해 아는 게 없는데, 일본어도 인사말조차 잘 모르는데, 일본은 내게 낯선 나라인데~

그러나 누군가에게 미룰 수 없는 내가 해야 하는 업무였다.


하루하루 차근차근 찾아보며 준비했고, 다행히도 깊지는 않지만 유의미하게 일본의 역사를 학생들에게 설명할 수 있었다.

신기한 점은 일본에 대해 조금씩 알아갈수록 일본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는 것이다.


그래서 재미없고 낯설 수 있겠지만, 나와 같은 누군가를 위해 간략한 일본의 역사를 풀어놓으려 한다.


1) 나라시대: 관광지 동대사

710~794년까지 일본의 수도가 나라였던 시대. 이 당시는 불교가 국가 통합의 중요한 도구였다. 대규모 재난과 사회적 불안정이 끊이지 않자 성무천황은 불교를 국가적 안정과 통합의 수단으로 활용하고자 하여 740년 대규모 사찰조성을 기획하고 만든 것이 동대사이다.


2) 헤이안 시대: 관광지 청수사(기요미즈데라)

수도가 나라에서 교토로 변경됨. 794년부터 1185년까지의 시대.

이후 천년 간 교토는 일본의 수도였다. 그래서 교토는 도쿄에 비해 우리나라 경주처럼 그런 오래된, 잔잔한 느낌이 든다고 한다.

이 때는 귀족정치의 전성기였으며 교토의 전성기였다.

일본 특유의 문화가 발전되었고, 후지와라 일족이 정치를 주도하였던 시대이다.


3) 막부시대: 관광지 니넨자카

12세기부터 19세기까지 쇼군을 중심으로 한 일본의 무사 정권을 지칭하는 시대.

니넨자카는 옛 일본 중세시대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좁은 골목이며 대중이 주류인 '무로마치 문화'가 시작된 곳이다.


4) 전국시대: 관광지 오사카성

15세기 후반부터 17세기 초까지. 무로마치 막부 중후기부터 시작된 일본의 혼란기.

각 지방 다이묘(영주)들과 사무라이들이 서로 싸우던 시기.

오사카성은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1583년에 건설한 요새.


5) 에도막부 시대: 도쿄

1603년부터 1867년.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세키가하라 전투에서 승리 후 에도(도쿄)로 천도함. 강력한 중앙집권


6) 메이지 시대: 관광지 기타노 이진칸

1868~1912년.

메이지 천황의 통치 시기. 개항 이후 급진적인 현대화, 서양화가 이루어진 시기

기타노 이진칸에는 많은 외국인들이 개항 이후 살았기에 옛날 유럽풍 양식을 볼 수 있는 이국적인 주택가가 형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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