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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장 잘하는 일

타고난 재능

by 햇살나무 여운


사랑하는 일! 사랑받는 일!


사랑하는 존재의 손길 아래에

머리를 들이밀고 그르렁거리며

쓰담쓰담을 온전히 느끼며

‘당신이 나를 사랑하고 있음을

나는 충분히 알고 있다’라는 믿음을,

그 안정감을 상대방이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일.


그 사랑을 마음껏 누림으로써

‘내가 당신을 사랑하고 있다’라는 사실을

그 존재가 느낄 수 있게 하는 일.

이것도 재능이라면 재능일까?


누군가는 뭘 그리 사랑받으려 애쓰느냐고도 하겠지만, 주는 사랑도 제대로 못 받는 사람 의외로 많던데. 애쓰지 않아도 나는 이미 사랑하는 걸. 사랑받을 준비가 되어있는 걸.


친구네 고양이, 호동이
생명의 본능,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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