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같은 사랑
퇴근 산책길에서 오랜 습관처럼 하늘을 올려다본다. 오늘은 하트 구름을 만났다. 엇비슷한 하트도 아니고 찌그러진 하트도 아닌, 하트를 닮았다고 굳이 우기지 않아도 누가 봐도 온전하고 완벽한 하트 구름이었다. 나는 마치 로또라도 맞은 듯 기쁜 마음으로 하트가 흩어지거나 망가지기 전에 얼른 사진을 찍어 남편과 친구들에게 보냈다. 어여쁘고 좋은 것 보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들, 여전한 이 마음이 참 소중하다. 이런 게 바로 사랑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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