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오십을 넘기고, 세월의 흐름을 온몸으로 느끼며 살아가고 있다. 가끔은 시간이 너무 빨리 흘러가는 것 같아 붙잡고 싶지만, 손안에 들어오는 건 없다. 하지만 그 시간 속에서 내가 발견한 건, 나이가 인생의 무게를 결정짓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세월은 쌓여가지만, 나는 여전히 나만의 길을 걷고 있다. 나이의 숫자가 나를 정의할 수는 없다. 오히려 그 숫자를 넘어, 나 자신을 더 깊이 찾아가는 성장이 계속되고 있다.
변화는 불가피하다. 나이가 들면 익숙한 것에 안주하고 싶어 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 익숙함 속에 갇히고 싶지 않다. 여전히 해보지 않은 일에 도전해 보고, 나의 한계를 시험하며 새로운 세계로 발을 내딛고 있다. 새로움은 두렵기도 하지만, 동시에 나를 살아있게 만드는 힘이 된다.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내가 얼마나 더 성장할 수 있는지를 알고 싶다. 나이가 나를 규정하지 않는다는 걸 매일 스스로에게 증명하고 싶다.
우리는 흔히 나이에 따라 인생의 한계를 정한다. "이 나이에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은 마음속 깊은 곳에서 자연스럽게 떠오르곤 한다. 하지만 나는 그 질문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를 깨달았다. 나이는 그저 숫자일 뿐이다. 내가 가진 열정과 호기심은 그 숫자에 얽매이지 않는다. 내가 삶에서 무엇을 추구하고,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고 싶은지가 진짜 중요한 것이다. 나이가 들었다고 해서 꿈이 사라지지 않듯이, 나의 욕구와 호기심도 여전히 뜨겁게 차오르고 있다.
나다운 삶의 핵심은 단순하다. "후회하지 말자." 후회를 남기지 않는 삶을 살기 위해, 나는 언제나 앞으로 나아감을 멈추지 않는다. 나이가 든다고 해서 그 성장이 끝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새로움들이 나에게 더 많은 배움을 주고, 그 배움이 나를 더 단단하게 만든다. 나이 탓을 하며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지만, 그럴 때마다 나는 스스로에게 다짐한다. 나이는 그저 숫자일 뿐, 내 삶의 방향을 결정하는 것은 나의 선택임을.
삶을 좀 더 재미있고 즐겁게 만들기 위해서는 나 자신을 변화시켜야 한다. 그것도 매일매일 조금씩, 끊임없이. 내가 쌓아온 세월 속에서 익숙해진 것들을 조금은 내려놓고, 새로운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고자 한다. 논리만을 따지며 깐깐해지는 아저씨가 아니라, 때로 따뜻함과 포용의 넉넉함을 지닌 사람이 되고 싶다. 나이가 들수록, 주변 사람들에게 여유와 배려를 주고 싶다. 그렇게 나 자신을 바꿔가며, 나는 더 깊이 있는 삶을 살아가고자 한다.
나이는 어느새 내 어깨에 쌓여 가지만, 그 무게가 나를 짓누르게 두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그 무게를 발판 삼아 더 멀리 뛰어오를 수 있다면, 내 인생은 여전히 무한한 가능성으로 가득 차 있을 것이다. 숫자가 아닌, 내 마음의 힘으로 삶을 정의해 나가는 것이다.
세월은 흐르지만, 그 흐름이 나를 지배하지 않기를. 나이의 숫자가 아닌, 내 마음의 깊이와 넓이가 인생을 결정하는 것임을 기억하길. 나를 가로막는 것이 나이의 숫자가 아닌, 내 스스로의 한계를 뛰어넘는 용기라는 것을 잊지 않기를.
"나이는 그저 숫자일 뿐, 인생은 그 숫자에 의해 정의되지 않는다. 진정한 삶은 나를 향한 도전과 열정에서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