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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별똥꽃 Jul 26. 2022

그리움

그리움에 얼굴을 주었다

익숙하지만 나이 든 얼굴을


그리움에 목소리를 주었다

정겹지만 매몰찬 목소리를


그리움에 숨결을 주었다

따뜻하지만 머물 수 없는 숨결을


그리움에 손길을 주었다

다정하지만 붙잡을 수 없는 손길을


그리움에 번호를 매겼다

어디에도 담을 수 없는 열한 자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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