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s I don't want you to forgive me~ You'll follow me down You'll follow me down'이라고 흐느껴 우는 스킨 님의 목소리에 이끌리는 저녁입니다. 이분도 가수 이소라 님처럼 두성, 흉성, 진성을 넘나들고 계시는 것 같아요.
여러 차례 이 곡을 쓰려고 시도했는데, 곡이 너무 슬퍼서 미루다가 오늘 씁니다. 박민규 작가님의 연애 소설을 방금 전에 발행해서 의식의 흐름으로 이 곡이 딸려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영상에서 노래하시는 Skin 님은 프라하 거리에서 울고 다니는 여자 같습니다. 세상의 많은 노래들에서 우리의 감정이 드러나는 것 같은데, 스킨 님은 분노와 슬픔을 표현하시는데 탁월하신 것 같습니다. Skunk Anansie의 곡들 중 이 곡이 저의 최애 곡입니다.
슬픔 속에만 머무르기보다 날카로운 에너지가 느껴져서 더 애잔하게 들립니다. 슬퍼하는 분들이 떠오릅니다. 슬픔은 오직 머무름을 통해서만 사라지는데, 너무 빨리 빠져나오려 애쓰지 마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저는 제 안의 슬픔을 마주하며 이 노래를 듣습니다. 오늘 하루 힘겹게 살아내시고 버텨내신 분들께, 이 노래가 응원가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짧게 마무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