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상처가 또 쓰도록 밀어주네요
첫 마음의 길
첫 마음의 길을 따라
한결같이 걸어온 겨울 정오
돌아보니 고비마다 굽은 길이네
한결같은 마음은 없어라
시공을 초월한 곧은 마음은 없어라
시간과 공간 속에서 늘 달라져온
새로와진 첫 마음만 있을 뿐
변화하는 세상을 거슬러 오르며
상처마다 꽃이 피고 눈물마다 별이 뜨는
굽이굽이 한결같은 첫 마음이 있을 뿐
From. 첫 마음의 길 - 박노해
자고 일어나 보니 오늘 아침에 눈이 많이 내려서 쌓여있더군요. 지금 의자에 앉아서 작가의 서랍을 열어보니 이 시가 바로 눈에 띄게 되어서 쓰게 됩니다.
그렇습니다. 오늘, 정말 겨울 같은 겨울이네요. 정오에 커피 마시며 정신이 들었고요. 어제의 쓰나미가 간만의 때목욕으로 인해 소화가 된 것 같네요. 소화가 되니 아래의 글을 쓸 수 있었습니다.
이 시를 나누고 싶었나 봅니다. 변화하는 세상을 거슬러 오르며 상처마다 꽃이 피고 눈물마다 별이 뜨는 굽이굽이 한결같은 첫 마음을 기억하고 싶네요.
상처마다 꽃이 피고
눈물마다 별이 뜨는
그래요. 상처에 꽃이 핀다는 표현, 공감합니다. 눈물에는 반드시 별이 뜰 거라고 믿습니다. 지금 힘들고 지치고 어려우신 분들 조금만 기다려 보시길 바랍니다.
아, 어제의 상처가 저로 하여금 또 쓰도록 밀어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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