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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듀공공 Aug 13. 2024

비빔파스타

카펠리니 사랑해

불 앞에 서기도, 뜨거운 걸 먹기도 내키지 않는 날씨에는 유난히 국수 음식이 생각난다. 요즘이 딱 그런 시즌.

전날 아이 4인, 어른 3인의 저녁을 준비하며 요리혼을 살짝 불태운 뒤라 더더욱 그랬던 날. 구매해 두었던 통밀 카펠리니를 꺼낸다.

밀가루 국수를 대신해 파스타면 중 카펠리니를 활용해 보았다.




비빔파스타

*재료: 카펠리니(파스타면) 1인분, 오이 반 개 정도, 김치 1~1.5T, 고추장 2T, 고춧가루 1t, 간장 1T, 알룰로스 1.5T, 식초 1T, 다진 마늘 1/2T, 참기름, 깨


- 고추장 2T, 고춧가루 1t, 간장 1T, 알룰로스 1.5T, 식초 1T, 다진 마늘 1/2T, 참기름, 깨를 잘 섞어 놓는다. 미리 만들어 냉장고에 숙성해 둔다

- 오이는 돌려 깎기 한 후 채 썰어준다

- 신김치의 속을 살짝 털고 잘게 자른다. 김치가 많이 시다면 설탕과 참기름을 넣어 살짝 버무려 둔다

- 소금 넣은 물에 분량의 파스타면을 삶는다. 봉지에 쓰여있는 시간을 준수한다. (전자레인지용 파스타쿠커가 있다면 그걸 활용. 그러면 불 앞에 1도 안 서고 만들 수 있다.)

- 삶아진 면을 찬물에 담가 식힌다. 흐르는 물에 헹궈주면 전분기가 씻겨 좀 더 깔끔해진다

- 그릇에 면과 준비한 고명, 양념을 넣어 잘 섞는다. 양념은 나눠 넣으며 간을 맞춘다



 

파스타면은 듀럼밀로 만들어져 있다고 한다. 듀럼밀은 GI지수(혈당지수)가 낮아서 일반 쌀이나 밀가루보다 흡수가 느리다고 하는데, 말하자면 (상대적으로) 좋은 탄수화물이라는 것이다. 그 말에 면 러버인 나는 이왕이면 통밀로 된 파스타면으로 몇 가지 구비해놓고 있다.

이번에 사용한 파스타면은 소면보단 좀 굵지만 그래도 비교적 소면에 가까운 굵기인 '카펠리니'. 얇은 면이 주는 매력이 좋아서 상시 구비 파스타면 중 하나이다.

파스타면은 보통 물에 헹구지 않는데, 비빔국수를 하려다 보니 소면으로 하듯이 헹구게 되었다. 뭔가 어색함에 소심하게 헹궈서 그런지 전분기가 좀 덜 씻긴 느낌. 아무래도 소면의 탱글탱글함과 같기는 힘든 것일 수도 있겠지만.

이 양념장은 좀 덜 시고 약간 매콤한 편이다. (물론 사람마다 다르게 느끼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조금 덜 맵고 살짝 더 달콤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각자의 기호에 따라 양념을 가감하면서 자신만의 양념장을 찾아가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출처: 우리의 식탁

그런데, 모두들 '오이 돌려 깎기'를 알고 계시는가?

비빔국수 레시피를 찾다 보니 다들 아무렇지 않게 '오이를 돌려 깎기 한다'라고 적어놓았다. 돌려차기도 아니고 뭐지 싶어 찾아보니 정말로 돌려서 깎는 방법. 그다지 어렵지는 않다. 나와 같은 요리 풋내기들을 위해 '오이 돌려 깎기' 방법을 캡처해 공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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