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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포쟁이 뚱냥조커 Mar 09. 2024

고마웠어 드래곤볼 내 소년시절의 로망 그 자체

토리야마 아키라 작가님을 추모하며



드래곤볼은 만화 이상의 만화. 8090 시대 문화의 이름 아이콘이었다.


이말년 지금은 침착맨이라는 이름으로 개인방송하는 만화가는 추억의 만화 랭킹을 정하다가 슬램덩크와 드래곤볼이 결승전에서 만나 드래곤볼을 우승으로 올리며 그렇게 평했다. 드래곤볼이 연재 중일 때 중고등학교 시절을 보낸 나 또한 격하게 공감한다. 


이례적으로 중국 정부에서 타국 만화가를 추모한다고 메시지를 전한 것은 단순히 드래곤볼이 서유기가 모티브라서 일리는 없을 것이다. 문화 검열이 엄격한 중국의 공산당 간부들조차도 어린시절 드래곤볼을 보면서 노력과 우정과 모험의 가치에 대해 배우지 않았을까.



가수이자 화가인 나얼 또한 나와 같이 드래곤볼을 따라 그리던 고등학교 시절을 떠올렸을까. 양손으로 온몸의 기를 모아서 시원하게 에네르기 파를 발사하던 해방의 순간, 우리는 세상을 다 가진 듯 했고 무엇이든 두려울 것이 없는 소년만화의 주인공이었다.


어젯밤에 갑작스러운 부고 소식에 황망한 마음이다. 청춘을 다 바쳐서 전 세계 어린이들의 청춘의 꿈과 로망을 그려준 토리야마 아키라 옹에게 진심으로 존경을 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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