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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포쟁이 뚱냥조커 Sep 08. 2024

여름의 빛- 황인찬 시 읽는 쉬요일

오늘은 8월 38일째 길고 긴 여름






모두들 삶은 쉽게 지루하고 쓸쓸해지고


그렇기에 다들 빛을 찾아다니는 여정-여름을 넘어




8.22일 처서라는데 그때 넘기면 시원해지겠지


9월만 어떻게 어떻게 닿으면 여름도 끝나겠지


허나 9월은 오지않고 오늘은 아직도 8월 38일.


어린이 물놀이장은 황량하니 텅 비었는데


여름 햇살은 여전히 우리를 맹폭 중이다


지치고 쓸쓸해지고 지루한 우리의 늦여름


여름의 빛과 소금 물놀이가 그립다


서른넘은 어른들도 그저 풍 덩 하고픈 고독한 지구


종이 또 울리려나 다음 물놀이의 시간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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