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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하지 말아야 할 것. 첫번째.

40대가 되어보니 깨달은 인생의 지혜

by 연금술사

오늘은 40대가 되어보니..

인생에서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 중 하나를 말해보고자 합니다.


몇가지가 있는데, 첫번째로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은

바로....

"남탓"입니다.


사실, 남탓만큼 나를 편하게 해주는 것이 없거든요.


뭔가 잘 안풀려도

그저 남탓 한번이면 다 해결됩니다.


이것은 내 잘못이 아니고,

바로 저 놈(혹은 국가나 정책) 때문이야.

라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해지죠.


사실, 저도 어릴 때 남탓을 참 많이 했었습니다.


제가 했던 남탓 중에 가장 마음 아픈 것은...

바로 부모님 탓을 했던 것입니다.


저는 어릴 때 집안 형편이 많이 어려웠었거든요.

정말 기생충에 나오는 그런 반지하 집에서 살다보니,

(기생충 집은 개별 화장실이라도 있지만, 제가 살았던 반지하 집은 화장실도 지하에 사는 여러 세입자들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화장실이 하나 있었습니다.)


학원은 언감생심 꿈도 꿀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저는 지금까지 학원을 다녀본 기억이 없습니다.


예체능 학원은 물론이거니와,

국영수 학원도 가본적이 없어요.


아..생각해보니,

고3 여름 방학때 과탐 단과 한두번 다녀본게 있네요.


나중에 시간이 지나고,

이 일로 부모님을 원망했던 적이 있었어요.


그때 조금만 더 밀어줬으면

더 좋은 대학을 가고,

더 나은 직업을 가질 수 있었을 거라구요.


그렇게

내가 이렇게 된 것은 부모님 때문이라면서

스스로를 위안하고

책임을 부모님 탓으로 돌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나중에 세월이 지나고,

돌이켜 곰곰이 생각해보니,

모두다 내 잘못이었습니다.


환경탓, 남탓을 하며

최선을 다하지 않았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학원을 많이 다녔더라면

과연 더 크게 성공했을까요?

당시 스타크래프트 하러 PC방 다니던 제 모습이 떠올라 부끄럽네요.


모든 것은 다 내 잘못인데,

힘들게 자식들을 키워주신 부모님 탓을 하고 있었던 것이었죠.


나중에서야 눈물로

죄송하다고 말씀드린 적이 있지만,

그때 철없던 시절의 제가

부모님께 했던 투정들은

아마 부모님 가슴에 큰 상처를 줬을 것입니다.


남탓하면 그 순간에는 본인의 마음은 편할지 몰라도,

더이상 발전이 없습니다.


게다가 남탓은 이상하게

더욱더 커지는 습성이 있어요.

남탓하기 시작하면,

사소한 것부터 하나하나 계속해서 하게 되고,

누군가에게 책임과 원망을 돌리게 됩니다.

평생 그 안에 갖혀 사는 것이지요.


그러니 남탓을 할 시간에

문제의 원인과 해결책을 찾고,

스스로 헤쳐나가야 합니다.


환경탓, 남탓 하다가

나중에는 운명탓을 하기도 하더군요.

이렇게 된 것은

내 운명 때문이야. 이러면서요.


모든 것은 다 내탓입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마음이 오히려 홀가분합니다.

내탓이니 내가 잘 헤쳐나가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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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Unsplash의Mike Lab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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