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해서 금식을 먹다

금식 덕분에 물도 못 마시는 건 힘들다

by 이춘노

나이 마흔한 살에 제일 맛없는 음식을 먹는다.


"금식"


병원에 입원을 하고, 수술을 위해서 금요일 자정부터 금식이었다. 참으로 모진 지시다. 물도 못 마신단다. 그렇기에 가장 맛없는 진정한 공깃밥이 아닐지?


혼자 입원하며 허리 통증에 링거 걸이를 끌고 다니면서 각종 검사를 받다 보니, 어차피 식욕은 없는데, 문제는 갈증 같다. 누울 때 보이는 투명 수액이 생수처럼 시원해 보이는 것은 사막의 신기루 아닐지.

차차 글로 남길 일이지만, 절대 먹지 말아야 할 식사를 소개하는 것도 중요할 것 같아서 남긴다. 젊은 남자가 디스크 수술한 이야기. 금식 먹고 이어보련다.

화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