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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소 Sep 12. 2020

약간의 덕질과 큰 행복

계는 못 타도 행복할 순 있지요


 한 때 인터넷 상에서 소소하게 유행했던 말 중에서 덕계못이라는 말이 있다. “덕후는 계를 못 탄다.”는 줄임말이다.

하지만 나는 이 말을 이렇게 바꾸고 싶다.


“덕계못행” -덕후는 계를 못 탈지언정 행복할 순 있다!

 그렇다, 계를 못 탄 덕후는 있어도 덕질로 불행한 덕후는 없다.


  나는 본디 일체의 조사활동이나 어떠한 대상에 열과 성을 쏟는 것에 대한 내적 체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덕질에 적합한 성격이 아니다. 하지만 나의 취향을 저격하는 무언가를 만나면 내 안의 덕후 스위치가 on 되며, 마음속 방청객들이 기쁨의 기립박수를 친다. 덕질의 대상은 유명인, 드라마, 책, 음식 등 나의 취향을 저격하는 모든 것이다. 그러나 앞서 말했듯 나는 덕질에 대한 내적 체력이 부족한 편이기 때문에 나의 덕질은 오래 지속되지 못하며 강렬하게 불꽃처럼 시작했다가 에너지가 다하면 자연스럽게 소멸된다. 하지만 짧지만 나름 굵은 그 덕질의 기간 동안은 ‘아니! 세상에 이런 존재가 있다니! 정말 세상 살 맛 난다.’하며 참 행복을 느낀다.


 한 때 덕후라는 말은 부정적인 의미로 쓰였었다. 어딘지 모르게 음침하고 사회성이 결여된 사람을 칭하는 말로 쓰일 만큼. 그러나 요즘 시대의 덕후들은 어떤가.

매일매일 새로운 게 생겨나서 어디 하나에 진득하게 집중하기 어려운 이 시대에 내가 소중히 여기는 무언가에 마음을 다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런 꾸준한 마음가짐으로 요즘의 덕후들은 성공하고 있다. ‘00 분야를 덕질하다 00 분야의 CEO가 됐어요’와 같은 기사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것은 어떤 한 분야에 정성을 기울이는 일이 생각보다 큰 힘을 가진다는 것을 보여준다. 하지만 덕질의 기본 목표는 나의 행복인 만큼 덕질로 CEO 또는 전문가가 되어야지 라는 부담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 좋으면 그만이지! 덕질까지 잘할 필요는 없다. 우리는 너무나도 많은 일들을 잘해야 한다는 압박 속에 살고 있기에 덕질 안에서 만큼은 자유로워야 한다. 덕질은 기본적으로 자발적이어야 하며, 내가 좋은 만큼만 무리하지 않으면 된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앞서 말했듯 나는 덕질에 적합한 성격이 아니다. 다른 사람에 대해 크게 관심을 기울이는 편이 아닐뿐더러 내적 지구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사실 요즘에는 한 분야의 전문가라고 칭해도 될 정도로 조사하고, 개인의 능력을 갈고닦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아! 저도 그거 좋아해요’라고 말하기가 사실 조심스럽다. 하지만! 덕질은 기본적으로 나만 좋으면 그만인 것! 사실 제대로 덕질했다 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지만, 나름 짧고 굵게 좋아했었던 나의 덕질 리스트를 소개해보고자 한다.


1. 해리포터 시리즈 (책)

나는 해리포터 시리즈의 영화는 책만큼 재밌게 보진 않았다. 그래도 이 <마법사의 돌>편 만큼은 영화도 참 재밌게 봤다. (출처: 네이버 이미지)


 사실 이 글은 쓴 가장 큰 이유는 해리포터 시리즈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기 위해서였다. 진득하게 한 분야를 파는 것에 취약한 탓에 무언가를 제대로 좋아했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 거의 없는데, 이 해리포터 시리즈만큼은 ‘나 너 좋아하냐?’가 아닌 ‘나 너 사랑했다!’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해리포터 시리즈야 말로 초중고 시절 나의 정신적 지주이자 나의 세계의 일부였기 때문이다. 평생을 해리포터 광팬으로 살 줄 알았는데, 참 신기하게도 그렇게 좋아했던 마음 또한 이제 시들하긴 하나 그래도 그때의 그 열성적인 나의 팬심만큼은 기억이 난다. 처음 이 책을 읽었던 날이 아직도 생생하게 (약간 미화되어) 기억이 난다. 정말 앉은자리에서 단숨에 책을 읽는 경험을 그때 처음 했다. 처음 해리포터 책을 읽기 시작한 것이 초등학생 때였는데 이 때는 아즈카반의 죄수(해리포터 시리즈 7권 중 3권)까지만 출간되고 그다음 시리즈는 출간이 안된 상태였기 때문에 정말 오매불망 다음 편을 기다렸던 기억이 난다. 그러나 본디 덕후는 기다림의 시간도 허투루 쓰는 법이 없는 법. 1권에서 해그리드가 해리와 다이애건 앨리에서 무슨 물건을 샀는지까지 외울 만큼 책을 읽고 또 읽으며 앞으로 나올 시리즈를 기다렸다.


 사실 해리포터 시리즈가 나에게 더 극적으로 느껴졌던 건 이 애타는 기다림의 시간도 한 몫했다. 지금은 해리포터 시리즈가 책도 모든 시리즈가 출간되었고, 영화도 마지막 편까지 모두 끝났기 때문에 원한다면 책과 영화 모두 처음부터 끝까지 쉼 없이 달릴 수 있다. 하지만 내가 해리포터를 처음 접했을 때는 시리즈가 하나씩 나오고 있는 시기였기 때문에 정말 한 장씩 아껴 읽으며(물론 아껴읽어야지 하면서 순식간에 다 읽었지만) 다음 시리즈를 기다렸다. 그 기다림의 시간은 나의 팬심을 잠재우기는 커녕 오히려 더 활활 불타오르게 했다. 이미 책 내용은 (너무나도) 잘 알고 있지만 그냥 물 마시듯이 읽은 책을 또 가볍게 읽으면 되니깐, 인고의 시간도 끄떡없었다. 그리고 그 시간을 지나 새 시리즈를 받으면 정말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었다. 학교를 마치면 해리포터 책을 읽으려고 집에 뛰어갔던 기억이 난다. ‘학교 마치면 해리포터 읽어야지’라는 생각에 정말 하루 종일 기분이 좋았다. 읽었던 책을 또 읽어도 좋고, 새로운 책이 나오면.. 말해 뭐하겠나 정말 그 날은 마치자마자 집에 뛰어가는 날이었다. 사실 초등학교 시절 내내 호그와트 입학 편지를 기다렸었다. ‘하 만약에 입학 편지 오면 어쩌지. 지금 다니는 학교는 그만두는 건가. 입학해야 해 말아야 해.’ 고민하면서도 혼자 우편함을 뒤적거렸다. 오지 않은 입학 편지를 찾으며 이미 마음속으로 기숙사까지 결정하는 것은 당연지사, 이미 호그와트 입학 시 챙겨갈 물건도 생각해두었었다.

오매불망 기다렸던 호그와트 입학편지 (영화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중 한 장면-사진 출처: 네이버 블로그 이미지)


 고등학교 때까지도 이 팬심은 여전했는데, 그래서 대학생이 되면 꼭 해리포터와 관련된 장소로 여행을 가야지 하고 생각했었다. 그리고 대학교에 입학했을 때 오사카 유니버셜 스튜디오에 해리포터존이 생겼다는 소식에 흥분하며 비행기 티켓과 패스권을 예약했다(물론 일본 불매운동 전이었다.) 책 속에서 읽었던 장소를 재현해놓은 공간에 가니 정말 덕후의 꿈이 실현되는 기분이었다. 같이 간 친구는 심드렁했지만 ‘야야 이거 봐. 이건 해그리드의 집이라구! 와 저기 옆에 호박도 있어. 저 호박이 왜 있는 줄 알아?’ ‘이게 바로 호그와트 비밀지도야! 나 이거 사야 해 말아야 해’ 하면서 한 발자국 옮길 때마다 감탄했던 기억이 난다. 지금은 해리포터에 대한 애정도 시들해졌지만, 그래도 해리포터를 열성적으로 좋아했던 그 시간과 마음들은 정말 좋은 추억으로 남았다.



2. 라디오

  나는 초등학생 때 핸드폰은 없었지만 mp3는 있었다. 왜냐면 엠피쓰리는 그 시절 학원 봉고차 탑승의 필수품이었기 때문이다. 학원 봉고차는 최단 시간으로 학원에 도착하는 것보다는 학원에 도착해야 하는 아이들을 돌아 돌아가더라도 모두 태우고 가는 것을 목표로 했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차를 타는 시간이 오래 걸릴 수밖에 없었다. 선입선출이라는 말은 학원 봉고차에서는 통하지 않는 말이었기에, 학원에서 가장 멀리 사는 나는 학원차를 가장 먼저 타고 집에 갈 때는 학원에서 거리가 가까운 아이들이 모두 내린 뒤 가장 뒤에 내리는 학생이었다.


  물론 가장 먼저 차에 탄 덕분에 다행히 멀미 유발석(운전석과 붙어 있는 역주행석)은 피할 수 있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봉고차에 타는 시간이 편했던 것은 아니었다. 같이 학원을 다니는 친구는 내가 학원 차를 타면 한참 뒤에 학원 차를 타서 집에 갈 때는 가장 먼저 내리는 위치에 살았고, 친구를 기다리며 홀로 창 밖을 보고 드라이브를 즐기기에는 학원 차의 코스는 너무나도 주거단지 위주라서 밖의 풍경이 너무나 현실적이었다. 그래서 이 기다림의 시간을 즐기고자 나도 mp3를 샀었다. 그러나 당시 내가 샀던 mp3는 용량이 그렇게 크지 않아서 부지런히 선곡 목록을 바꿔주지 않으면 늘 똑같은 플레이리스트를 들어야 했다. 하지만 매번 컴퓨터와 mp3를 연결해가며 노래를 다운로드하는 것은 너무 번거로운 일이었고, 나는 mp3로 라디오를 듣기 시작했다. 라디오에서는 매번 새로운 노래를 들려줄 뿐만 아니라, 재밌는 사연까지 읽어주니 완전 개이득 아닌가. 그 당시 어떤 라디오를 들었는지는 기억이 잘 안 나지만, 주파수를 이리저리 바꾸며 재미있게 들었던 기억이 난다.

딱 이거였다 내mp3. 건전지를 넣어서 쓰는 아이리버 삼각형 엠피. 색깔에 따라서(노랑,빨강,연두) 용량이 달랐는데, 나는 연두색이 제일 귀엽고 예뻐서 샀는데 용량마저 귀여웠다.


  학원 봉고차에서 라디오를 듣기 시작한 것을 시작으로 라디오를 열심히 듣기 시작했는데, 하나에 진득하게 정착해서 듣는 프로그램이 딱히 없다가 열심히 듣기 시작한 프로그램이 생겼다. 바로 ‘타블로와 꿈꾸는 라디오’라는 프로그램이다(줄여서 꿈꾸라). 꿈꾸라 방송(2008-2009) 당시 나는 중2-중3이었는데, 정말 그때 나의 감성과 유머 코드 모든 것을 취향 저격하는 프로그램이었다. 청취자들을 몽상가로 불러주는 것도 좋았고, 오프닝 시그널 음악, 나중에는 책이 나올 정도로 인기가 많았던 블로노트, 모든 게 다 좋았지만 무엇보다도 DJ였던 타블로를 참 좋아했다. 그 이유는 라디오를 듣다 보면 (물론 나이는 다르지만) 이 타블로라는 DJ와 친구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다. 물론 거의 일방향적인 소통에 가까우나 DJ의 말을 들으며 내 생각을 정리해보기도 하고, 이 사람의 가치관에 생각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다. 재치 있지만 가볍지 않고, 그렇다고 해서 마냥 진지하지만도 않은 DJ 타블로의 말들이 참 좋았고, 이 사람의 생각들에 공감이 갔다. 또 뮤직뱅크에 나오는 노래들만 알았던 당시 나에게 ‘오 세상에 이런 가수들도 있구나’하고 새로운 노래를 많이 알려준 프로그램이기도 했다.

출처: 네이버 이미지(MBC FM4U 타블로와 꿈꾸는 라디오)


  라디오의 좋은 점 중 하나는 매일마다 게스트와 코너가 바뀐다는 것인데, 꿈꾸라에서 기억 남는 코너는 에픽하이 멤버 3명이 모두 나와 진행했던 ‘잇츠 힙합’이라는 코너다. 패기 넘치는 코너명에서도 느껴지듯 이 코너의 원래 취지는 ‘청취자들의 고민을 에픽하이가 힙합식으로 시원하게 해결해준다’였다. 하지만 나중에는 ‘누가누가 사연 웃기게 읽나, 누가누가 사연 잘 살리나’로 변질되어 (애청자로서 굉장히 좋은 변화라고 생각했다) 본격 개그 코너가 되었다. 이 코너는 매니아층이 참 탄탄해서 꿈꾸라에서도 인기코너였는데, 나 역시도 이 코너의 팬이었다. 매일 라디오를 들으면서 일기를 쓰고는 했는데, 잇츠 힙합이 하는 날에는 세 명의 이야기를 듣느라 코너가 끝날 때까지 일기는 한 줄밖에 쓰지 못했었다. 참 재밌게 들었던 라디오였는데 타블로가 라디오 DJ에서 하차하면서 자연스럽게 나도 다른 라디오 프로그램들을 듣게 되었고, 나중에는 라디오를 잘 듣지 않게 되었다. 그러던 중 내가 대학생이 되었을 때, 타블로가 다시 꿈꾸라에 복귀한다는 소식이 들렸다. 학창 시절을 함께한 추억의 존재가 돌아와 너무 기쁘고 반가웠고, 당연히 또 매일같이 라디오를 들었다. 그러다가 어느 날은 라디오에 문자를 보냈었는데, 정말 신기하게 타블로가 내 문자를 읽어주었다. 그동안 라디오를 들으며 수십 번 문자를 보내도 읽힌 적이 없었는데, 라디오에서 내가 쓴 문자를 읽어주다니! 덕후는 계를 탈 수 있다구요!! 너무 기뻐서 박수를 치며 좋아했었다. 그때도 일기를 쓰면서 듣고 있었는데, 나중에 문자가 읽힌 부분을 다시 들으려고 라디오에서 내 문자가 나오자마자 시간과 분까지 일기장에 모두 기록했다. DJ가 바뀌면서 또 라디오를 잘 듣지 않게 되었지만, 꿈꾸라를 통해서 라디오를 듣는 재미와 라디오만이 가지고 있는 감성을 정말 200% 느낄 수 있었다. 또 이 라디오를 통해서 에픽하이라는 그룹의 노래에도 관심을 가지고 아주 열성적인 팬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소소한 팬이 되었다. 추억을 함께한(물론 나만) 그룹이기에 괜히 응원하게 되고 지금도 건재하게 활동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뿌듯하고 그렇다.



 간단하게 내가 좋아했던 것들에 대해서 쓰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글이 길어졌다. 역시 애정 어린 대상에 대해서는 할 말이 많아진다. 이 외에도 소소하게 덕질을 하긴 했지만, 내가 지금까지 가장 좋아하고 정성을 쏟았던 건 위의 두 가지였던 것 같아서 두 가지만 적었다. 덕후와 관련된 용어가 참 많다. 그중 하나로 덕계못과 반대되는 의미로 성덕(성공한 덕후)이라는 말이 있는데, 좋아하는 대상을 직접 대면하는 등 덕질로 성공하는 사람을 뜻한다.

 하지만 성덕이 못 돼도 어떠하며 덕계못이어도 어떠하리! 우리는 덕질로 행복했지 않은가. 해리포터 새 시리즈가 읽으려고 집에 뛰어가던 때도, 라디오를 들으면서 일기를 쓰던 때에도 항상 입에는 배시시 웃음이 걸려있었다. 그리고 이 덕질의 기억들이 나에게는 너무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다.


 내가 가장 마음이 불안했고, 혼자서 많이 외로워했던 시기였다고 생각하는 학생 때를 그래도 무사히 잘 지나온 건 애정을 쏟는 일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다섯 번은 더 읽었던 해리포터 책이었지만 그래도 내가 좋아하는 책을 반복해서 읽는 것이 참 좋았고 내가 좋아하는 존재가 세상에 있다는 것 자체가 참 힘이 되었다. 일기를 쓰며 라디오를 듣고,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들으며 모르는 세상을 알아가는 게 좋았고, 그냥 다른 이유를 붙이지 않아도 라디오를 들으며 일기를 쓰는 그 시간이 참 좋아서 하루가 행복했다. 지금은 열성적으로 좋아하는 덕질 할만한 대상을 찾지 못했으나, 나는 한 대상에게 갖는 순수한 마음과 열정에 아주 긍정적인 입장이다.

 누군가에게는 그것이 의미 없는 일처럼, 별거 아닌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원래 우리를 살아가게 하는 힘은 별거 아닌 존재들에서 나온다. 참아야 하는 일 투성이이고, 상처 받는 일이 부지기수인 일상을 살게 하는 힘이 되어 줄 만큼. 세상에 발을 붙이고 마음을 내어줄 용기가 생길 만큼. 보기에는 별거 아니나 누군가에게는 삶과의 권태기를 타파할 만큼 큰 힘을 가진 존재가 되어 줄 수도 있다. 덕질이라고 칭하긴 했지만, 사실은 한 사람이 애정 어린 마음으로 정성을 다하는 모든 일들과 대상에 대해서 글을 쓰고 싶었다.


 세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형태, 종류, 분야의 모든 것들 중에서 한 사람의 마음을 깊이 울리는 것을 발견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그래도 여전히 내 마음의 주파수를 저격하는 무언가를 찾게 될 날을 기대하게 된다. 우리에게 이런 작은 덕질이 때로는 큰 행복과 용기를 주기도 하기 때문이다.

2005년의 당찬 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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