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삐삐 응답하라, 우리는 꽃 보러 간다

꽃은 별미 중에 별미 난 먹을 준비 됐다 오버

by 희삐
구리, 푸른수목원


푸른수목원에서는 파릇파릇한 꽃내음이 나

그래서 꼬마개도 푸릇푸릇 웃나 봐



>>서울시 최초 시립 수목원 구리 항동 푸른수목원은 반려견과 산책하기 너무 좋은 곳이에요. 계절마다 예쁜 꽃들과 나무들이 반기고 아기자기하게 포토존도 잘 되어 있으며 입장료도 free랍니다.


철길, 푸른수목원


영화처럼 찍어볼까

이 길을 걸으면 우리의 옛이야기가 숨겨져 있을 거 같아

너는 박하사탕을 찍겠다고?

"나 돌아갈래~"



>>푸른수목원의 또 다른 묘미는 수목원 옆 옛 철길입니다.

작품사진 찍고 싶어서 "삐삐야, 여기 봐봐" "가만히 있어, 기다려" 수십 번 했는데 번번이 "나 돌아갈래"를 외치더라요.


여주, 담낭리섬


분홍분홍 우리 언니야가 좋아하는

소담 소담 핀 꽃들이 소곤소곤 인사해

내가 움직이면 고개들이 따라와

나도 입맞춤으로 인사하려는데

눈치 없는 언니가 먹지 말래잖아



>> 여주 담낭리섬은 봄에는 유채꽃과 가을에는 코스모스, 핑크뮬리로 유명한 곳입니다. 삐삐 단짝 솜이와 가본 곳 중 가장 먼 곳이었지만 지천에 피어있는 꽃들과 푸른 들판이 장관을 이루어서 너무 만족스러웠습니다.

넓은 주차장도 무료입장도 한몫했죠.


핑크뮬리밭, 담낭리섬


네, 이 사진은 우리가 찍지 않았어요. 전문가의 손길이 담긴 사진입니다. 삐삐 10살 맞이 큰맘 먹고 야외촬영을 예약했거든요. 덕분에 담낭리섬을 알게 되었죠.

견생사진이죠? 흐흐


영등포, 선유도공원


멀리 가봤자 같은 꽃이야, 여기에도 있거든

내가 1년 동안 아껴뒀던 건데 보여줄게

일단 껌하나 들고 따라와

꽃구경도 껌 후경이라니



>>삐삐네의 최애장소 선유도공원은 능수벚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곳입니다. 사람 너무 많지 않고요.

꽃놀이 후에 선유교를 건너 선유도역 근처에 가시거나

양화대교를 건너 망원동에 가시면 굿코스 되겠습니다.

강아지들이랑 갈 수 있는 맛집이 많아요♡


&부록, 언니가 혼자 먹고 온 꽃이야기

프랑스, 고르동


꽃 중의 꽃은 아이스크림 꽃이 아니더냐

손톱에 그리운 강아지 품고

한입 먹으니 꿈꾸던 프로방스가 펼쳐지더라



>>2017년에 여행사 동료와 함께 프랑스 여행을 갔는데요.

니스에 갔을 때 1일 투어로 프로방스 도시들을 돌아봤어요.

그중 고르동에 갔을 때 젤라토 집에서 먹은 상큼한 레몬 소르베가 아주 낭만적이었던 기억이 납니다.

저는 해외여행 다닐 때는 특별히 꽃을 보러 다니지 않아서, 사진을 찾다 찾다 아이스크림꽃을(?) 찾았어요.






keyword
이전 03화삐삐 응답하라, 우리는 호수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