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프는 맛있다 오버
>>샛강숲길은 여의도에서 국회의사당까지 이어지는 생태공원이에요. 저는 이런 곳이 있는 줄 모르다가 '수달언니'라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방문하게 되었어요. 네, 여기 수달이 살아요. 그만큼 청정지역이에요. 태초의 자연 느낌이 난답니다. 빌딩숲 여의도 옆에 이런 찐 숲이 있다는 것이 신기할 뿐이에요. 무료 가이드투어도 상시 운영 중이니까 관심 있으신 분들은 참여해 보세요. 저는 삐삐와 외국에서 생활하는 동생과 함께 이 길을 걸어 당산역까지 갔습니다. 동생도 너무 좋아했고, 우리 삐삐도 신나게 꼬리 살랑살랑 흔들며 잘 걸어서 행복했던 기억이 있네요.
>>북서울꿈의숲은 과거 드림랜드가 있던 자리를 공원으로 꾸며놓은 거래요. 수유동에 사는 티티와 동동이를 만날 때면 이곳에 들리는데요. 진짜 넓고 잘 꾸며 놨어요. 호수도 있고, 전망대도 있고, 카페테리아 음식도 맛있더라고요. 티티 이모가 우리 만날 때면 진짜 사람간식 강아지간식 한 보따리 가지고 오셔서 피크닉 느낌 제대로 났던 기억이 납니다.
>>경의선 숲길은 예전 경의선을 산책로로 조성해 놓은 곳으로 일명 연트럴파크로 불리는 마포구 연남동부터 용산구 효창역까지 이어집니다. 삐삐와 홍대역부터 공덕역까지 경의선 숲길 따라 여러 번 걸었는데요. 우리 삐삐 배변활동 좋을 때는 그 길에서 5번의 응아를 했다는 사실, 똥 줍다가 끝난 산책이었다죠. 아무튼 경의선 숲길이 곳곳에 조형물도 잘해놨고 곳곳에 소품샵, 카페 등이 있어서 구경도 하고 쉬었다 가기도 정말 좋아요. 가을이 되면 삐삐와 또 걷고 싶은 길이에요.
& 부록, 언니가 혼자 다녀온 숲이야기
>>사리셀카는 핀란드 북쪽에 위치한 마을로 한국에서 가려면 핀에어를 타고 헬싱키를 경유해서
이발루공항에 내려 버스를 타고 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또는 헬싱키를 경유해서 로바니에미 공항에 내려
버스를 타고 가거나 헬싱키에서 로바니에미까지 야간열차를 탄 후 역시 버스를 타고 가는 방법이 있지요. 이곳은 유리이글루 호텔인 칵슬라우타넨으로 유명한 곳이며 겨울에 가면 순록썰매, 스노모빌, 노르딕스키 등 각종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물론 오로라도 볼 수 있는 곳이죠.
저 사진은.. 제가 인스펙션으로 칵슬라우타넨에 머물렀을 때 호텔에서 제공한 액티비티에 참여한 사진인데,
순록이 탈출을 꿈꾸다가 붙잡힌 현장의 사진입니다. 저 진짜 순록 타고 담 넘을 뻔했어요.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하더라고요. 전 익숙해요. 늘 그런 식으로 처음 있는 일이 제게 잘 일어나거든요. 왓 어 매지컬 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