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식은 챙겼냐, 간식은 챙겼는지 물었다 오버
>>파주에는 반려견을 동반할 수 있는 곳이 많은데요. 그중에서 마장호수는 둘레길도 잘 되어 있고 주변에 분위기 좋은 카페도 있어서 많이들 방문하는 곳이에요. 베스트드라이버 아는 동생과 함께 갔었는데요.
둘레길을 걷는데 오줌싸개 동상이 있는 거예요. 벨기에에 있어야 할 동상이 마장호수에 있는 게 좀 독특했지만 정삐삐도 만만치 않은 오줌싸개여서 그랬는지 둘이 어우러지게(?) 사진이 잘 나왔더라고요.
>>마장호수의 묘미는 뭐니 뭐니 해도 출렁다리인데요. 저는 보기만 해도 멀미가 나서 근처에도 안 갔습니다. 제가 만약 저 위에 올랐다면 분명히 소리소리 지르면서 삐삐 안고 눈감고 뛰었을 거예요. 모두의 평화를 위해 참았습니다. 하하.
>>동탄호수공원은 구름이라는 친구를 보러 2번 방문한 곳이에요. 어쩌다 둘 다 가을에 방문했는데요.
둘레길도 멋지고, 조형물도 예쁘고, 조경도 아주 잘 되어 있었어요. 무엇보다 테라스가 있는 가게들이 있어서 강아지와 차 한잔 하기도 좋았습니다. 신도시여서 세련미가 폴폴 나더라요. 봄에는 벚꽃이 장관을 이룬다는데 봄에도 꼭 가봐야겠어요.
>>송도 센트럴파크 호수공원은 쿵이를 만나러 간 곳이에요. 송도, 이름만 들어도 어쩐지 엄청 화려하게 느껴졌는데 정말 미래도시에 온 것처럼 건물 하나하나 다 멋지고 인공호수라고 하지만 호수공원도 잘 조성해 놓았더라고요. 송도주민들은 참 좋겠다, 저 집은 얼마나 비쌀까 라며 화려함을 부러워하다 문득 발아래 저를 바라보고 있는 갈색강아지가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그래 나는 자연이 만든 사랑스러움의 결정체와 함께 살지 싶은 거예요. (정신승리 같기도...)
&부록, 언니가 혼자 다녀온 호수이야기
>>덴마크 코펜하겐 공원에는 다양한 조류들이 사는데요. 오리, 거위, 백조, 비둘기, 갈매기 등등이 무리 지어서 있거든요. 떼로 몰려다녀요. 삥은 안 뜯는데요, 근처 잘 못 갔다가는 애들이 떼로 덤벼요.
저는 덴마크에서 2006년-2007년, 2014년-2015년 총 2년을 살았는데요, 제일 조심해야 하는 건 공원의 새들과 자전거를 탄 사람들이었어요. 그리고 백조는 나라에서 개체수를 관리하기 때문에 '공무원'이라고 불리기도 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