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에게 완벽한 사람이 될 수 없다면 거기에 스트레스받지 말고 본인을 우선 돌보고 본인을 챙겨주는 사람만 신경 쓰면 될 것 같아. 그러기에도 우린 시간이 부족하니까>라는 조언을 텍스트를 통해 접했다. 조언해 준 이는 내 두 번째 직장에서 만난 같은 일을 하던 동료이자, 이번에 대화해 보면서 우연히 나와 취향과 결이 비슷하다는 걸 느끼면서 소름이 연속으로 돋았던 친한 언니다. 그리고 조언과 함께 저자 김재식의 『좋은 사람에게만 좋은 사람이면 돼』라는 책도 추천받았다.
나는 평소 나와 관계된 모든 사람에게 친절하려고 했던 것 같다. 가족, 친구, 연인, 선배, 후배, 회사에서 만난 사람. 그리고 그 친절이 되돌아오지 않았을 때, 괜히 상처를 받고는 했던 것 같다. 그랬던 내가 떠올랐던 걸까? 언니의 조언이 담긴 텍스트를 보는 순간, 나도 모르게 울컥하는 걸 참느라 혼났다. 그리고 가만히 생각해 보니 내게 소중한 사람들한테 잘하기에도 시간이 부족한 것 같다. 그래서 앞으로 애쓰지 않고 가만히 있는 그대로 나를 소중히 해주는 사람들에게만 잘하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