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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도 인생이니까

정말입니까?

by 양M Mar 25. 2025

《평일도 인생이니까》 김신지, 알에이치코리아, 2020



지방 출신인 저자는 대학을 서울로 진학했다. 신문방송과 나왔고 잡지사에 에디터로 일한다. 서울 남자와 결혼해서  서울서 살고 있다. 사십대로 추정? 되는데.. 아직 아이는 없다. 여행지에서 마시는 모닝 맥주를 사랑한다는 점으로 미루어 YOLO*족 가능성 높다. 저자의 남편이 궁금하다.


"작가란 오늘 아침 글을 쓴 사람이다."라는 저자의 말대로 라면, 지금 이 서평을 적어 내려가는 필자 역시도 작가다. 단지 차이가 있다면 글쓰기로 밥을 먹는다는 것과 그렇지 않다는 정도의 차이다. 세입자로 서울 살이하는 직장인들 대부분은 기계 부품처럼 돌아가는 일상을 견디는 나름의 방법이 있다. 작가는 '자기에게 쓰는 글쓰기'였던 셈이다.


물론, 작가는 직장에서 직업적으로 글쓰기를 하고 있다. 이 책은 저자의 기질상 기록해야만 했던 속내들이 겹겹이 쌓아올려진 얘기다. 곰씹고 곰삭이면서 에디터 다운 편집 기술의 묘까지 듬뿍 담았다. 촘촘하기만한 현대사회에서 조금 느슨하게 살고자 하는 저자다. '80% 만큼만 최선을 다한다.'는 의미가 그거다.


나는 120%도 모자랐었는데..


필자는 월요일 아침에 활터에 오른다. 주 중에는 부모님 집을 손 보고 있다. 이렇게 평일 인생을 시작한지 반년 차에 접어든다. 주말과 공휴일에 얽매이지 않는 평일의 삶이 좋다. 한 없이 자유롭고 여유로운 삶을 내나이 마흔 중반에 누린다는 게 만족스럽다. 내일 걱정으로 오늘을 잃어버리는 일 없다. 오늘만 산다는 맘으로 살아간다.@


* You Only Live Once의 약자 :  "인생은 오직 한번뿐"이라는 의미


#서평 #평일인생안살아보면몰라요 #애는낳고나서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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