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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마음놀이터
15화
마음의 상처도 붙여주세요~
테푸할아버지의 요술 테이프
by
여행하는나무
Aug 30. 2022
#그림책 에세이
# 테푸할아버지의 요술 테이프
글 박은경
그림 김효주
고래이야기
“선생님, 여기 아파요!”
급하게 뛰어온 아이가 손을 내민다. 아주 조그마한 상처 딱지가 있다.
“괜찮아, 금방 나을 거야.”
작은 밴드 하나 붙여주면 찡그렸던 아이의 표정이 금새 환해지고 밝아진다. 아무렇지도 않은 듯 돌아서 친구를 향해 뛰어간다. 밴드를 안 붙여도 되는 경우가 훨씬 많은데, 아이들은 굳이 붙여달라고 고집한다. 얼마 안 있어 교실 바닥에 굴러다니기도 하지만 말이다.
아이들은 많은 친구들 속에서 복닥거리다 지키고 힘들 때 선생님한테 쪼르르 달려온다.
선생님이 자신의 아픔을 알아주면 관심받고 사랑받는 느낌을 받는 것이다.
그래서 선생님이 붙여주는 1회용 밴드는 사랑이다.
"이리 와라, 아가야. 많이 속상했겠구나.”
테푸 할아버지는 마을의 해결사이다.
여러 가지 문제로 속상하고 아프고 답답한 마음을 어루만지고 테이프로 도와준다.
그러면 문제는 금새 해결되고 활짝 웃는 얼굴로 돌아간다.
테이프가 가진 마법의 힘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사랑의 다른 이름인 공감이다.
공감은 다른 사람의 마음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함께 느끼는 것이다. 깊은 공감 속에서 지지와 위로와 치유의 힘이 발휘된다. 공감의 시작은 테푸 할아버지가 그런 것처럼 상대의 눈을 바라보고 잘 경청하는 것이다.
서로 공감하면서 배려하는 공동체,
대부분 교사들이 학급에서 꿈꾸는 아름다운 모습이다.
비단 교실뿐이겠는가?
가정도 그렇고 회사도 그렇고 우리 사회도 그러한 공동체를 희망한다.
하지만 실상은 여기저기에 상처받은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신문이나 방송에 나오는 뉴스들은 거칠고 무서운 사건 사고들이 대부분이다. 서로 갈라져서 이편 저편 싸운다. 서로 자신은 잘했고 상대는 아니라고 우긴다.
사람들은 관계 속에서 내면에 깊은 상처와 얼룩으로 힘들어한다.
눈에 보이는, 몸에 난 상처가 아닌
마음에 깊이 새겨진 상처와 억눌린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신기한 요술 테이프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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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테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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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 크리에이터를 꿈꿉니다. 마음이 만드는 세상에 대한 탐구와 '지금 여기'에서 행복 만들기를 합니다. <마음을 비추는 그림책 여행>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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