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로운 시간,

MUJI 긴자

by 우사기

한동안 긴 줄이 이어졌던 무지 긴자가 이제서야 평온을 찾은 듯했다. 오늘은 무지 긴자에서는 생활용품 쇼핑은 접어두고 책 코너에서 시간을 보냈다. 오늘은 사람과 물건, 사람과 물건을 잇는 [인물 시리즈] 중 하나모리 야스지[花森安治]를 집어 들었다. 얇고 심플한 문고본 속에는 따뜻하고 좋은 말들이 가득 들어 있을 거 같아 손에 집어 든 순간부터 살짝 행복해졌다.

그리고 책 읽기 최고로 좋은 곳도 발견했다. 호텔 로비 옆의 라이브러리 카페, 요즘은 테이블을 독차지하는 행운이 계속 이어지는 것 같다.

오늘도 커다란 테이블에 홀로 앉아 라뗴와 함께 독서의 시간을 가졌다. 책 코너에 은근 [MUJI]를 들여다볼 수 있는 서적들이 많았는데 그중 한 권을 골랐다. 요즘 모든 흰색들에 눈이 자꾸 가는데 오늘 고른 책의 표지도 마음에 콕 들어왔다. 주말엔 이곳에서 이런 여유를 즐기기는 힘들겠지만 평일의 오전 시간이라면 언제고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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