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도쿄 일상

by 우사기

특별한 일은 없었다. 오늘도.

이대로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는 인생일까

살짝 겁이 날 만큼

특별함 없는 날들이 이어지고 있다.

문뜩 아침에 일어나 멀리 떠난다든지,

충동적인 쇼핑을 한다든지,

뭐 그런 일이라도 만들어볼까 하다가도

또 그냥 그렇게

어제와 같은 일상으로, 늘 같은 일로,

하루를 흘려보냈다.

가을 산도 좋고 바다도 좋을 텐데

몸과 마음은 왜 이리 천근만근인지..

이럴 때 누군가

[어디라도 좋으니 같이 가요~]라고

손을 내밀어 준다면 기다렸다는 듯

한 번에 덥석 잡을 것 같아

씁쓸하면서도 살짝 웃음이 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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