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요나라, 도쿄
조금은 쌀쌀한 봄날에 떠나는
사쿠라 여행을 참 좋아했었습니다.
어느 산길을 달리던 기차 한 켠에 마음을 실고
잠시 눈을 감았습니다.
은은한 핑크빛 사쿠라와 화사한 복숭아 꽃이
그림처럼 펼쳐진 철길에서 기차를 기다리던
그 순간을 다시 떠올렸습니다.
이 순간이 내 기억 속의 가장 아름다운 사쿠라 풍경입니다.
[止まれ]멈추라는 글씨가
[さよなら]사요나라로 다가와
뒤돌아보면 살짝 슬퍼지는 꽃길도
잠시 떠올렸습니다.
뒤돌아보아도 아무 의미없는 시간들이지만
그래도 그 순간들은 여전히 아름다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