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우사기 Jan 21. 2024

양배추로 만드는 간단 요리

일본가정요리

장을 보러 갔다 금방 들어온 

아주 신선한 양배추를 만났다. 

크기가 너무 커서 살짝 고민이 되긴 했지만 

가격이 너무 저렴해서 한 번 사보기로 했다. 


양배추는 보통 마트에는 

1/2, 1/4씩 소분해서 판매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생각해 보니 

양배추를 한 통 산 건 처음 같다. 

일단 집으로 돌아와 1/2로 1/4로 나눠 잘랐다. 


요 양배추로는 뭘 해 먹을까나.. 

야끼소바오코노미야끼도 좋고 

치쿠와랑 함께 조림을 만들어도 맛날 것 같다. 

메뉴를 떠올리니 꽤 많아 보이는 양배추도 

금세 먹을 수 있을 것 같아 괜스레 신난다. 

양배추를 사는 날이면 

덩달아 잊지 않고 챙겨오는 

후지미야야끼소바(시판용 야끼소바 소스),

양배추만 넣으면 3분 만에 후다닥이라 

만사 귀찮은 날이나 괜스레 출출한 날에는 

이만한 게 또 없다. 

다음은 양배추를 듬뿍 넣은 오코노미야끼. 

가쓰오부시를 너무 많이 올렸더니 

오코노미야끼 형체가 보이지 않지만, 

그래도 맛은 언제나처럼 좋았다. 

마지막, 

오늘의 일본 가정식 레시피는 

양배추치쿠와 조림. 

간단하고 맛있어 

집에서 즐겨 만드는 메뉴인데 

보통 남은 양배추 처리용으로 즐긴다. 

이건 뜨거울 때보다 차가울 때가 맛있어 

만든 날보다 그 다음날 먹는 경우가 더 많다. 

재료 : 양배추 3000g, 40g, 가쓰오부시 육수 140ml, 간장 1큰술, 미림 1큰술, 식용유 적당 

1. 냄비에 식용유를 두르고 양배추를 넣고 볶는다.

2. 한 입 크기로 썬 치쿠와를 넣고 함께 볶는다.

3. 가쓰오부시 육수, 간장, 미림을 넣고 중약불에서 10분 정도 졸인다. 


*치쿠와는 생선살을 갈아 대나무 같은 봉에 붙여서 성형한 다음 가열한 가공식품으로 어묵의 한 종류입니다. 


우사기의 일본 가정요리 한 그릇 210p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