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일상
며칠 전 포카치아를 만들었다.
오랜만에 힘차게 돌아가는
반죽기를 보고 있으니
괜스레 기분이 좋아
한참을 반죽기에서 눈을 떼지 않았다.
손을 대지 않을 땐 모르겠는데
한번 손을 대면
무엇인가 만들고 싶은 욕구가
다시 되살아나는 것 같다.
맛있게 구워진 포카치아는
조금 양을 많나 싶었는데
냉동실에 넣어두었더니
간식으로 아침식사로
아주 유용하다.
두둑이 구워두길 잘했다.
늦은 오후의 간식으로는
치즈를 올린 후 오븐토스터에 구워
바삭한 느낌으로.
월요일 같은 화요일의 늦은 아침은
샐러드를 곁들여 가벼운 식사로.
무언가 만들고 싶은 욕구가
지금까지 이어졌으니
오늘 밤은 자기 전에
생크림과 크림치즈를 주문해야겠다.
맛차에 크림치즈를 더해
심플하게 맛차 치즈타르트를 만들었다.
혼자 있는 수요일에
모처럼 만의 햇살까지 더해져
주방에 활기가 돋았다.
역시 무언가를 만드는 시간이 좋다.
어버이날 행사는 미리 끝냈지만,
오늘의 케이크는
엄마를 위해 촛불을 하나 켰다.
카네이션도 없이 심플하기 그지없지만
그래도
박수도 있고 웃음도 있고 기쁨도 있었다.
모든 것이 좋은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