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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사기 Aug 20. 2024

그냥 계속,

끄적끄적

교토로 떠날 때는 한참 전부터

그토록 설레더니

도쿄는 익숙함이 커서 그런지

간다는 느낌보다는

아직은 돌아간다는 느낌이 강하다.

마치 도쿄 어딘가에

나의 자그마한 공간이

여전히 존재하는 것처럼.

도쿄에 있을 땐

11월이 도쿄를 여행하기

더없이 좋은 계절이라

그렇게 외쳐 놓고는

왜 나는 9월의  도쿄일까...

사실 나는 그냥 가고 싶다.

10월도 11월도

아마도

그냥 계속 가고 싶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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