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 아이와 가까워지기
아이가 좀 크고 초등학생 고학년이나 중학생이 되면 여러 가지가 바뀐다. 아이와 관계를 개선하고 조금 더 친해지면 과도기를 잘 보낼 수 있다.
우리도 어렸을 때 그랬듯이 아이들도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이 세상에서 자신의 위치를 찾고자 한다. 부모에게 의지하고 떨어지기 싫어했던 아이는 사라지고 혼자 서고 싶어만 하는 청소년이 우리 앞에 놓여있다. 우리도 한때 느꼈던 감정이니 이해하고 아이의 감정과 의지를 존중해 주자. 아이에게 우리의 세상을 강요하거나 다시 끌어들이려고 노력하지 말고 아이의 세상에 성큼 들어가 보자.
“유튜브 요새 뭐가 재밌어? 엄마/아빠한테도 보여줘 봐. 우리 같이 보자!”
“요새 이 게임이 인기가 많다며? 엄마/아빠도 가르쳐줘. 같이 게임하자!”
“이 노래는 어디 그룹 노래야? 뮤직 비디오 같이 보자. 그 춤은 어떻게 추는 거야?”
호기심을 가지고 아이의 세상을 알아보고 이해해 보려고 노력하는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 그저 궁금해하는 엄마/아빠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 아이가 좋아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내거나 질책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 진심으로 궁금해하는 마음을 살짝 추가해서 아이에게 다가가면 좋다.
그저 근처에서 함께하는 부모야말로 최고의 부모다. 아이가 무엇을 하고 있던지 그 주변에서 함께 비슷한 일을 하거나 그 공간 안에서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아이와 가까워질 수 있다. 물리적인 거리는 마음의 거리도 줄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