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우프(WWOOF) 생활을 마치고 다시 시드니로 돌아왔다.
우프를 통해 몸으로 부딪치며 영어회화를 배운 후에 난 후에 시드니로 돌아와 어학원에 다녔다.
WWOOF(우프)를 할 때에도 다시 시드니로 돌아 가면
나는 어학 학원에 등록하여 영어공부를 좀 더 체계적으로 하고 싶었다.
테솔(TESOL) 자격증까지 받아서 한국에 돌아가고 싶어서 이다.
그러나 나의 이러한 계획에 시드니에서 예상치 못한 일어날 일들로 어려움에 처했다.
막상 시드니에 어학 학원을 다니는 동안 내 몸은 ‘나는 휴식이 필요해.’라고 말하고 있었다.
직장생활과 어학원을 병행하는 것은 정말 힘들고 피곤하여 공부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내가 공부만 할 수 없는 형편이라 어쩔 수가 없는 상황이다.
나의 시드니 생활은 어학 공부와 수입을 위한 직업, 둘 다 필요한 상황이다.
한국에서 부모님이 보내 주시는 돈은 한계가 있다.
호주에 동생과 함께 와있기에 한국에 있는 부모님의 부담도 그만큼 크다.
나는 스스로 생활비를 벌어서 보충해야 한다.
동생은 아빠의 지인이 운영하는 단체에 나하고 다르게 여전히 잘 지내고 있다.
호주에 있는 많은 직장들이 한국인이 들어가기가 쉽지 않다.
일을 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만큼 경쟁이 심하다. 다행히 나는 다시 일자리를 빨리 구하게 되었다.
내가 이전에 시드니에 있을 때에 일했던 경력이 비교적 쉽게 직장에 들어갈 수 있게 하였다.
새로 일하게 된 직장은 한국인이 운영하는 일본식 초밥 식당이다.
일과 공부를 함께 하는 것은 힘들다!
직장에 출근을 하기 위해서는 아침 7시에 일하러 가야 한다.
출근해서는 7시간 동안 롤 초밥을 쉬지 않고 계속 만들어야 한다. 나의 손은 많이 거칠어졌다.
나는 항상 초밥을 만들기 예리한 사시미 칼과 강한 화공약품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일이 끝나는 오후 3시에 나는 어학공부를 위하여 학원으로 가야 한다.
어쩌면 내가 매우 서글퍼 보일 수 있지만 그렇지만은 않다. 그래도 나는 행운이다.
나는 다른 사람들에 비하면 직장을 매우 빨리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가게가 호주에서 대형 마트에 속하는 Woolworth 안에 있다.
외국인 친구들을 많이 만들 수 있어서 좋다. 일하고, 공부하고 다양한 외국인 친구들도 사귈 수도 있어 좋다.
다행히도 이제는 나의 스케줄이 어학 학습에 유리하게 조정이 되었다.
아침 출근을 두 시간 늦게 오전 9시까지 좀 여유 있게 출근하면 된다.
그리고 오후 3시까지 수업을 들으러 학원에 간다. 학원 마치고 다시 일하러 가면 된다.
조정된 이 스케줄이 내가 일과 공부를 병행하기에 아주 좋다.
사실 이러한 것은 이 직장에서 가능하지가 않은 특별한 케이스이다.
이유는 직장 사장님과 사모님이 나를 매우 좋아한다.
그들은 말했다. “언제든지 와라. 네가 시간이 날 때! 일하면 된다.”
그들은 나에게 내 좋은 시간에 출근하고 공부도 할 수 있는 특별한 배려를 해 주셨다.
그동안 내가 열심히 일하고, 일하는 동료들 간에 트러블이 생기면 내가 조정자 역할도 자주 한 덕분도 좀 있는 것도 같다.
앞으로 원하는 것과 하고 싶은 것들이 있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나는 호주에서 1년 2개월을 보내면서
단체생활, 독립생활, 여러 곳의 우프(WWOOF) 생활, 어학 공부와 직장생활 등등...
매우 힘든 시간들도 있었고, 다양하고 생생한 호주 생활을 경험해 왔다.
그래서 잊을 수 없다. 그러나 아직 나에게 내가 해야만 하는 것이 있고, 또한 꼭 하고 싶은 것이 더 있다.
해야만 하는 것은 영어공부도 열심히 해서 태솔(TESOL) 자격증을 따는 것이다.
태솔(TESOL) 자격증은 영어를 가르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하는 것이다.
하고 싶은 일은 마지막으로 호주 여행을 하는 것이다.
나에게는 우프(WWOOF)를 통해서 비자가 연장되어
호주에 더 머물 수 있는 기간이 많이 주어 졌기에 가능한 일이다.
이것을 다 마치고 내년 2월에는 한국으로 돌아가려고 생각하고 있다.
이제는 한국이 그립기 때문이다. 나는 시드니를 떠나기 전 약간의 글을 더 쓰려고 한다.
그만큼 쓰고 싶은 글이 많다, 하지만 지금은 일과 공부의 병행으로 글을 쓴다는 것조차 피곤하다.
그래서 글이 상당히 딱딱해진 것 같다.
내가 참으로 바라는 것은 한국으로 돌아가 부모님을 다시 만나는 것이다.